동종 업계에서 해외 시장으로 나아가는 사업은 퍼시스가 우세했었다. 그러나, 2021년 한샘이 ‘주거환경부문 세계최강 기업’이라는 비전 달성을 목표로, 해외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 밝혔다. 이후 2022년부터 한샘의 실적에서 퍼시스를 제쳤을 뿐만 아니라, 성장하는 수출액이 이목을 ...[본문 중에서]
동종 업계에서 해외 시장으로 나아가는 사업은 퍼시스가 우세했었다. 그러나, 2021년 한샘이 ‘주거환경부문 세계최강 기업’이라는 비전 달성을 목표로, 해외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 밝혔다. 이후 2022년부터 한샘의 실적에서 퍼시스를 제쳤을 뿐만 아니라, 성장하는 수출액이 이목을 ...[본문 중에서]

20241분기, 한샘은 굳건히 지켜오던 홈퍼니싱 업계의 매출액 1위 자리를 현대리바트에게 넘겨주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하락하였으나,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이라는 성과를 거뒀음에도 부채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유동비율은 낮아지고 있어 안정성지표에 경고등이 켜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활동성 지표인 재고자산회전율도 낮아지는 추세이기에 현대리바트보다 낮은 매출액 성과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샘의 수출액은 높아지고 있으나, 중국과 일본에 국한된 해외 사업구조라는 점이 아쉬워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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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미국 법인이 당기순이익이 흑자 전환하며 성장세를 보였는데, 2021년 말일을 기준으로 조창걸 명예회장에게 매각하였다. 이로 인하여 수출 구조가 불안정해졌다.


업계 매출액 1위에서 내려온 한샘...영업이익은 긍정적이지만, 전망에 대한 우려 잔존


한샘의 매출액은 202122,310억 원, 20222조 원, 202319,670억 원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021693억 원, 2022217억 원, 202319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단위 : 천 원]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단위 : 천 원]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241분기에는 4,858억 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하였는데, 241분기에 4,949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현대리바트에게 업계 1위 자리를 빼앗겼다.

한샘의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와 함께 주가는 고점에 자리 잡고 있으나, 안심하기엔 다소 일러 보인다.

한샘의 부채비율은 201996.1%, 2022146.9%, 2023206.8%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샘의 부채비율과 순부채비율>

 

2019

2020

2021

2022

2023

부채비율

96.1%

95.6%

100.5%

146.9%

206.8%

순부채비율

32.74%

39.18%

36.76%

48.77%

53.22%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한샘은 부채비율이 아닌 순부채비율을 강조하고 있다. , 기존의 부채에서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제한 비율도 함께 공시하며 자본 구조의 건전성을 나타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부채비율과 순부채비율을 보더라도 부채가 증가하는 추세는 여전하기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부분이다.

재고자산회전율도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동사의 재고자산회전율은 2020년에 18.4로 최고점을 찍고, 점차 하락하여 2023년에는 한 자릿수에 진입했다. 241분기에도 9.5로 여전히 낮은 재고자산회전율을 보이고 있다.

<한샘의 재고자산회전율>

 

2019

2020

2021

2022

2023

재고자산회전율

16.5

18.4

17.0

13.6

9.2

[단위 : ]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한샘은 2022년부터 시작된 실적 부진에 대하여 주택매매 거래가 급감하고, 가구 구매 수요 감소에 따른 매크로 환경이 악화되었음을 언급했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과 시공 원가 상승에 따른 매출원가율 악화로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음을 언급했다.

수출 비중은 높은 편에 속하는 한샘...미국 사업 매각으로 인한 중국과 일본 위주의 수출로 위험 분산이 낮아 위태로운 모습


동종 업계에서 해외 시장으로 나아가는 사업은 퍼시스가 우세했었다. 그러나, 2021년 한샘이 주거환경부문 세계최강 기업이라는 비전 달성을 목표로, 해외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 밝혔다. 이후 2022년부터 한샘의 실적에서 퍼시스를 제쳤을 뿐만 아니라, 성장하는 수출액이 이목을 끌고 있다.

[단위 : 천 원]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단위 : 천 원]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2022년에는 해외 법인을 1개에서 5개로 늘리며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동사의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중국 내 법인이 4개로 늘었다. 이전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운영해 왔던 상해 직매장에서의 판매 전략에서 더욱 적극적인 태도로 전환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크게 성장한 매출액에 비해, 해외사업 환산손익은 크게 감소했다. 이는 Hanssem (China) Investment Holding90억 원에 달하는 손상차손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샘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실적 하락 등에 따라 손상징후가 있었음을 간략히 언급했다.

<Hanssem (China) Investment Holding의 손상차손 목록>

구 분

Hanssem (China) Investment Holding Co., Ltd.

유형자산손상차손

38

무형자산손상차손

181

사용권자산손상차손

674

합계

893

[단위 : 백만 원]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손상차손을 제외하더라도, 중국 시장이 위축되는 추세이고, 수요가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지만, 한샘의 해외 영업은 중국과 일본향 수출 위주이기에 위험 분산이 낮은 편이다.

최근 실적만 살펴봐도 2022년에는 211억 원이었던 중국 수출액이 145억 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1개의 법인을 운영 중인 일본의 수출액은 2022194억 원에서 215억 원으로 증가했지만. 수출액 성장세와 해외사업 손익구조가 불안정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수출 구조가 위태로워진 원인은 미국 사업을 매각했던 이슈에서 기인했다.

미국 소재지인 Hanssem Corp2021년까지는 28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자본 총계가 304억 원이며, 당기순이익도 흑자 전환하여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법인의 보유지분 전체를 2021년 말일, 455억 원에 한샘 창립자인 조창걸 전 명예회장에게 매각하였다.

<Hanssem Corp 자본구조 및 실적>

구분

자산 총계

부채 총계

자본 총계

자본금

매출액

당기순이익

2020

39,670,459

9,172,626

30,497,832

813,202

23,942,036

720,230

2019

34,410,361

5,259,583

29,150,778

813,202

26,609,291

62,702

2018

29,517,737

1,426,660

28,091,077

813,202

26,508,756

-60,412

[단위 : 천 원]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매각 결정이 있었던 1122일에 함께 발표된 600억 원대의 자사주 매각 소식에도 불구하고, 미국 법인 매각에 대한 주주들의 부정적인 반응은 주가의 하락으로 나타났다.

[단위 : 원] 자료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단위 : 원] 자료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한샘의 성장 가도에 특수관계인의 과도한 개입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만큼, 한샘의 특수관계자 간 매각 여부와 앞으로의 실적을 눈여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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