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주춤한 사이 업계 2위 굳힌 쿠팡이츠
지난해까지 배달 플랫폼 업계 3위였던 쿠팡이츠가 올해 초 2위 요기요를 제치더니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요기요가 최근 희망퇴직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쿠팡이츠가 업계 독보적 선두 배달의민족(배민)을 열심히 따라가고 있다.
![쿠팡이츠 [사진=쿠팡이츠 제공]](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09/346782_356270_635.png)
쿠팡이츠는 지난해 3월 쿠팡의 유료 회원 정책인 와우 멤버십 가입 혜택의 일환으로 무료 배달이 도입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타 경쟁업체들이 배달료를 받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쿠팡이츠의 무료 배달에 몰리기 시작했다.
쿠팡이츠는 기존 2위였던 요기요의 이용자 수에 근접하더니 올해 3월 요기요를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섰다. 이러한 상승세는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이츠의 월간 이용자 수(MAU)는 811만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업계 1위 배민이 2200만명대에 머물러 있는 사이 쿠팡이츠는 올해 1월 550만명대에서 지난달 810만명대까지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무더위가 심해 배달업계가 바쁜 올여름 쿠팡이츠가 가장 많은 특수를 누렸다는 분석이다.
쿠팡이츠와 배민 6~8월 MAU 수
| 6월 | 7월 | 8월 | |
| 쿠팡이츠 | 733만명 | 761만명 | 811만명 |
| 배달의민족 | 2213만명 | 2252만명 | 2213만명 |
출처: 모바일인덱스
아직 업계 1위 배민과 격차는 크지만, 지속적으로 이용자가 증가하는 점은 쿠팡이츠 입장에서 고무적이다. 지난달 요금제 인상과 관련해 일부 우려도 있었지만, 이번 조사 결과로 업체는 부담을 덜게 됐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국의 와우 회원들이 배달비 부담 없이 음식 배달을 이용하고, 외식업주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며 “와우 멤버십 혜택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고객에게 더욱 다가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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