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상습적인 반품 모니터링 중”
지난해 연매출 41조원을 넘긴 쿠팡의 유연한 반품 정책을 악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최근 이러한 행위를 자랑스럽게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쓴이가 공분을 샀다.
이달 10일 밤, 부산대학교 대학생커뮤니티 에브라티임에는 ‘내 최근 쿠팡 묻지마반품내역’ 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쿠팡에서 여러 제품을 환불한 사진이 담겼다.
![지난 10일 밤 부산대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글 [사진=온라인커뮤니티]](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3/370562_388658_1758.png)
반품한 물건은 삼성전자 핸드폰, 뉴발란스 신발, 등산화, 공기청정기, 소파 등 다양했다. 금액도 3만원 대부터 110만원 대까지 천차만별이었다.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환불 요청이 완료된 제품이라는 것이다.
![작성자가 올린 환불 제품 리스트 [사진=온라인커뮤니티]](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3/370562_388659_1812.png)
인증글 작성자는 “거의 하루에서 일주일 사이 쓰고 반품했다”며 “신발의 경우 태그도 자르고 밖에 신고 다녔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몰상식하다는 여러 주장에 “내 인생 주인공은 나임”이라고 글을 남겨 뭇매를 맞았다.
![작성자를 비난하는 댓글에 작성자가 남긴 반응 [사진=온라인커뮤니티]](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3/370562_388664_1940.png)
쿠팡은 이커머스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유연한 반품 정책으로 유명하다. 웬만하면 트집을 잡지 않고 반품 가능 기간도 한 달 가까이 된다. 신선·냉동·냉장제품을 품질이나 배송 문제로 반품 요청하는 경우, 고객 편의를 위해 상품 회수 없이 자체 폐기를 요청하고 환불해 준다.
문제는 이런 정책을 악용하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3일 쿠팡 신선 식품의 반품 정책을 악용해 4개월간 허위 반품으로 3000여 만원을 챙긴 20대 여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해당 여성은 지난 2023년 11월 30일부터 지난해 4월 1일까지 쿠팡 로켓프레시를 통해 식품을 주문한 뒤 허위로 반품을 신청해 환불받는 수법으로 3185만6030원을 편취했다.
한편, 이번 부산대 반품 빌런(악당)에 쿠팡 및 관련업계에서는 반품 정책을 상습적으로 악용하는 고객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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