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OTT 격차 더 커진다 지적 이어져
영화 산업의 플랫폼이 2020년(코로나19 팬데믹)을 전후로 극장가에서 OTT로 바뀐 가운데, 주도권을 잡은 OTT 업체들의 시청자 수 증대를 위한 수싸움이 한창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심해지자 극장가는 큰 피해를 봤다. 2020년에만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는 2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롯데시네마는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넘겼고, 메가박스는 127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영화관 [사진=픽사베이]](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5/378601_399325_5141.jpg)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자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손을 잡았다. 지난 8일 롯데와 중앙그룹은 롯데컬처웍스(옛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중앙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은 협약을 통해 업계 1위 CGV를 넘어서는 동시에 위기에 빠진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CGV는 1346개,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는 각 915개와 767개의 상영관을 보유한 극장가 빅3다.
이번 합병을 지켜본 소비자들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 소비자는 “CGV와 경쟁을 할 것이 아니라 OTT와 경쟁을 해야 한다”며 “자충수나 다름없는 전략이다”고 비판했다.
실제 극장가의 경쟁상대는 OTT 업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반사이익을 누려 급부상한 OTT 업체들은 매년 꾸준한 성장을 거듭했다. 1위 넷플릭스를 국내 인기 스포츠를 등에 업은 티빙(야구), 쿠팡플레이(축구)가 추격하는 모양새다.
이들은 최근 넷플릭스가 요금제 가격을 올린 틈을 타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 시청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티빙의 경우 배달 플랫폼 1위 배달의민족(배민)과 제휴 서비스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선 배민과 티빙이 각각 쿠팡이츠와 쿠팡플레이의 추격을 받는 상황에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쿠팡플레이가 부분 콘텐츠 무료 전환을 실시한다. [사진=쿠팡플레이]](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5/378601_399324_5037.jpg)
그러자 2340만명에 달하는 회원을 보유한 쿠팡 역시 쿠팡플레이 부분 콘텐츠 무료 전환이라는 대응책을 꺼냈다. 다음 달부터 기존 쿠팡 와우 회원뿐만 아니라 일반 회원도 광고가 포함된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다. 기존 회원은 평소보다 높은 화질을 제공한다.
이처럼 OTT 시장은 시대의 흐름에 맞게 빠르게 경쟁하고 있다. 반면 한때 영화 상영을 독점했던 극장가는 타 플랫폼과 경쟁보다 가뜩이나 작아진 밥그릇을 놓고 경쟁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적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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