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요금제 회원인데도 광고 나와
OTT 사업에서 저변을 확대하는 쿠팡플레이가 야심 차게 스포츠 패스를 출시했지만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쿠팡플레이는 넷플릭스, 티빙 등 다른 OTT에 비해 그간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이에 자체 콘텐츠, HBO 시리즈 등 영역 확장에 나섰고 여러 스포츠 판권도 가져왔다.
특히 국내 K리그·라리가·리그1·분데스리가 등 팬덤이 두터운 해외축구 중계권을 차례로 확보했고, 포뮬러1(F1) 등 마니아가 많은 스포츠 중계권도 가져와 환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쿠팡플레이가 기존 업체인 스포티비를 누르고 2025‑2026시즌부터 6년간(2031시즌까지) 영국프리미어리그(EPL) 전 경기를 국내에 독점 생중계하는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판도가 흔들렸다.
EPL은 해외 스포츠 중에서도 시청자가 제일 많은 콘텐츠다. 이에 그치지 않고 미국프로농구협회(NBA)와 다년간 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올가을부터 NBA 경기를 한국 팬들에 독점 제공한다.
야구를 제외하고 인기 있는 스포츠 대부분을 쿠팡플레이에서 볼 수 있게 된 만큼 소비자들 기대감도 커졌다. 그러나 콘텐츠가 많아진 만큼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패스라는 월 9900원짜리 요금제를 별도로 출시했다.
쿠팡플레이가 준비한 풍성한 스포츠 콘텐츠는 이 요금제를 구매해야만 볼 수 있다. 심지어 기본 쿠팡와우 회원(월 7890원)이어야 스포츠 패스를 구매할 수 있어 사실상 신규 회원이라면 매달 1만7790원을 내야 한다.
![쿠팡플레이 스포츠패스 [사진=쿠팡플레이]](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6/383125_405511_3720.png)
기존 K리그와 국가대표팀(친선경기) 경기는 무료로 제공한다는 게 회사 입장이지만 F1 등을 즐겨보던 시청자들은 날벼락을 맞았다. 새 요금제는 당장 15일부터 적용됐다.
정작 스포츠 패스를 결제한 회원들 사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회원은 “화질도 그닥 좋은 것 같지 않다”며 “중간에 광고도 나와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쿠팡플레이는 “프리미어리그 포함 일부 주요 경기에선 4K 화질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쿠팡플레이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하이라이트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한 시청자는 “쿠팡플레이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은 5분에 불과하다”며 “과거 스포티비가 이런 식으로 영상을 올려 비판을 받았는데 그대로 답습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 하이라이트는 FIFA 클럽월드컵 정책상 5분 하이라이트만 제공 가능하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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