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유료멤버십에 티빙 포함 예고
배달 업계 1위를 달리는 배달의민족(배민)이 최근 토종 OTT 서비스 업체 티빙과 협업해 제휴 서비스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최근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쿠팡 계열사 쿠팡이츠 및 쿠팡플레이를 견제하기 위한 조치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배달의민족이 자사 구독제 서비스 배민클럽에 티빙을 결합한 제휴 서비스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은 8일 알려졌다. 배민클럽은 지난해 9월부터 3990원을 내면 배달비 무료 혜택, 장보기·쇼핑 쿠폰 등을 제공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5/378289_398914_3421.jpg)
이번 조치는 배민과 티빙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배민은 배달플랫폼 1위지만 쿠팡이츠의 추격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쿠팡이츠와 수수료를 두고 크게 갈등을 빚어 정부로부터 압박도 상당했다.
티빙 역시 배민과 사정이 비슷하다. 글로벌 1위 넷플릭스를 제외하고 국내 토종 OTT 1위를 달리던 티빙의 점유율은 쿠팡플레이의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쿠팡플레이가 시청자 수가 많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중계권을 따내 티빙의 위기감이 고조됐다.
![티빙 [사진=티빙 제공]](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5/378289_398915_3445.png)
더구나 쿠팡은 멤버십 가입만으로도 로켓배송,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등을 활용할 수 있어 매달 가입자가 증가세다. 이에 각자의 업계에서 순위 사수가 필요한 두 업체가 쿠팡 견제를 위해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민클럽 혜택 증대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검토 중이다”고 말을 아꼈다. 티빙 역시 비슷한 반응이다.
지난해 말 네이버와 넷플릭스 협업의 성과가 이번 협엽에 한몫 했다는 시각도 있다. 네이버와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네이버멤버십 요금제 사용 시 추가비용 없이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네이버는 넷플릭스와 제휴 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일평균 신규 가입자 수가 약 1.5배 늘었다. 넷플릭스를 선택한 사용자의 쇼핑 지출은 30% 넘게 증가했다.
다만 이 멤버십을 이용한 소비자들은 중간광고가 지나치게 많다고 불만도 제기했다. 배민과 티빙의 제휴 서비스도 비슷한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추측되는 가운데, 두 업체가 어떻게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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