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고의 노력·푸근한 이미지로 광고 스타 떠올라

지난해 최고의 예능프로그램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준우승한 에드워드 리(52) 셰프가 광고에서는 1등을 차지했다. 경쟁자들이 많아야 2~3개의 광고를 찍은 것에 비해, 5개 이상 출연해 주목받고 있다.

'흑백요리사'가 끝난 지난해 11월부터 프로그램에 출연한 셰프들은 유통 업체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안성재 셰프는 써브웨이, 가나초콜릿과 손을 잡았고, 1위를 차지한 나폴리 맛피아(본명 권성준)는 롯데리아, 하랜시스, 마몽드와 광고를 찍었다. 

이들 모두 에드워드 리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는 '흑백요리사'에서 2등을 했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1위나 다름없다고 평가받는다. 그가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촬영에 임했고, 연습 또한 묵고 있는 호텔에서 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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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사회운동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에드워드 리의 주가는 더 뛰었다. 당연히 유통 업체들은 그를 데려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농심이 가장 먼저 지난해 11월 신라면 툼바 광고모델로 에드워드 리를 낙점했다. 농심 관계자는 “에드워드 리 셰프가 '흑백요리사'에서 보여준 한국과 서양 식문화를 융합한 독창적인 요리와 음식에 대한 진정성 등이 신라면 툼바의 이미지와 부합해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농심 에드워드 리 [사진=농심 제공]
농심 에드워드 리 [사진=농심 제공]

이달에만 에드워드 리의 광고가 여럿 쏟아졌다. 코카콜라, 매일유업은 2월 초 에드워드 리와 함께한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 맘스터치 역시 에드워드 리가 개발한 햄버거를 18일부터 정식 판매하고 있다.

맘스터치 에드워드 리 [사진=맘스터치 제공]
맘스터치 에드워드 리 [사진=맘스터치 제공]

CJ프레시웨이는 IP 협업까지 준비했다. CJ프레시웨이는 tvN 신규 예능 ‘에드워드 리의 컨츄리쿡’ 방영을 기념해 전국 주요 급식 사업장에서 에드워드 리 셰프의 음식을 선보이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약 60개 사업장에서 3만7000명의 급식 이용객을 대상으로 7일간 진행된다.

이처럼 에드워드 리 셰프가 식품 관련 광고를 주름잡고 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에드워드 리 셰프의 스토리와 요리 실력, 푸근한 이미지 등 다양한 요소가 그를 광고모델로 내세우기에 적합했다”고 업계가 에드워드 리 셰프를 선호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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