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영 브랜드 전문가 유튜브 화제

최근 CJ 전 임원이자 브랜드 전문가로 알려진 노희영(61) 식음연구소 겸 (주)비앤어스 대표 유튜브가 연일 화제다. 그가 CJ 재직 시절 비비고 만두 시리즈 개발과 부진에 허덕이던 CJ올리브영을 연 매출 5조원을 바라보는 사업체로 만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노희영 대표는 브랜드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과거 그는 오리온 마켓오, CJ 비비고, 빕스, 계절밥상, 투썸플레이스 그리고 올리브영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마케팅 성과를 올려 인지도를 쌓았다.

이러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는 그는 지난 3월 중순 자신의 유튜브 채널(구독자 10만명)에 올린 ‘전세계 사로잡은 K-푸드 어머니 노희영이 세운 전략 3가지는? (비비고)’ 영상에는 그녀가 만두 세계화를 위해 힘쓴 뒷이야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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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대표 비비고 만두 비하인드 영상 [사진=유튜브]
노희영 대표 비비고 만두 비하인드 영상 [사진=유튜브]

그는 CJ그룹 브랜드 전략 고문 시절 한국식 만두 세계화를 위해 만두 기술자를 찾기 위해 곽정우 현 매일유업 대표와 함께 고군분투했다. 당시 대부분의 만두 기술자는 경쟁사인 해태제과의 고향만두 생산 라인업에 모두 있었다고 그는 밝혔다.

갖은 노력 끝에 강기문 현 CJ제일제당 글로벌R&D센터 센터장을 만두 기술자로 발탁했다. 덕분에 전 세계 31개국에 수출하고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비비고 만두 시리즈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CJ올리브영에 관한 일화도 공개했다. 한때 만년 적자에 시달리던 CJ올리브영은 2010년 노 대표가 직접 진두지휘에 나서 180도 바꿔놨다. 지난해 올리브영은 4조789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연 매출 5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노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올리브영을 ‘들어오고 싶은 공간’으로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장에게 리노베이션을 제안했다”며 “밋밋했던 간판을 각도를 기울여 잘 보이게 바꿨고, 통창으로 내외부 (조명) 대비로 눈에 띄도록 바꿨다”고 했다. 이에 현재의 올리브영이 재탄생하게 됐다.

아울러 노 대표는 친정을 향한 조언과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올리브영이 사실상 독주 체제였지만, 최근엔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다”며 다이소를 지목했다. 그는 “브랜드도 사람처럼 병들고, 사고도 나고, 죽기도 한다”며 “다이소의 등장은 올리브영에게 ‘교통사고’ 같은 위기다”고 표현했다.

노희영 대표의 올리브영 비하인드 소개 [사진=유튜브]
노희영 대표의 올리브영 비하인드 소개 [사진=유튜브]

그러면서 올리브영 역시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지난 2월 올리브영이 바꾼 로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신규 로고가 무신사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로고 변경 역시 올리브영에 큰 뜻이 있지 않겠냐”며 “본인보다 올리브영이 더 큰 생각이 있을 것이다”고 변함없는 친정 사랑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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