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수급 불안에 다양한 대책 마련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이 매년 길어지는 가운데, 농작물 가격 급등 소식은 이제 일상이 됐다. 최근 특히 토마토의 수급이 불안해 토마토가 반드시 들어가는 햄버거, 샌드위치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농수산물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7월 1kg에 4419원에 불과했던 토마토 가격이 현재 1만1592원을 기록하고 있다. 3개월 사이에 무려 3배 가까이 뛴 가격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농수산물식품유통공사(aT) 토마토 가격 [사진=aT 홈페이지 캡처]](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10/352135_363701_1556.png)
토마토 대란의 여파로 한국맥도날드(맥도날드)는 지난 15일 홈페이지에 “일시적으로 제품에 토마토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며 “토마토를 제공받지 못할 경우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맥도날드는 감자 수급 불안으로 감자튀김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토마토 대란 관련해 “농작물 특성상 정확한 공급 재개 시점을 알 수 없다”며 “조속히 토마토 정상 수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롯데리아는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현재 토마토 수급에 큰 문제는 없다”며 “다만, 일부 매장의 경우 폭염으로 양상추 상태가 좋지 못해 가맹점주들이 직접 발품을 팔아 구매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햄버거 업계뿐만 아니라 샌드위치를 파는 써브웨이도 토마토 대란에 합류했다. 써브웨이도 최근 매장에 “토마토 수급 불안정으로 제품에 제공되는 토마토의 수량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토마토 [사진=픽사베이]](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10/352135_363702_1658.jpg)
샌드위치를 파는 제과점 역시 토마토 대란을 피할 수 없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의 경우 가맹점에 공급하는 토마토의 단가를 30%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뚜레쥬르 관계자는 “토마토 수급에 큰 문제는 없다”며 “단가 인상은 평년 대비 주문량이 갑자기 늘어서 주문량 조정을 위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역시 토마토 공급 안정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폭염으로 토마토 물량이 감소했다”며 “이에 마트 판매 가격은 전년 대비 약 30~40%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높은 가격으로 토마토 소비가 감소하면서 현재 물량은 양호한 편이다”며 “토마토가 새로운 열매가 맺히는 11월 중순 이후에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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