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매장 유통은 없어
국내 최장수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롯데리아(롯데GRS)가 수입해 쓰던 새우버거 패티에서 항생제 성분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 걱정이 커지는 가운데 과거 사례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최근 롯데리아의 운영사인 롯데GRS가 베트남 현지 공장에서 생산해 국내에 들여오려던 새우패티에 대해 수입 통관검사 과정에서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해당 패티는 국내 롯데리아 매장에서 ‘리아새우버거’에 들어가는 패티로, 식약처 조사 결과 항생제의 일종인 ‘독시싸이클린’이 기준치의 4배에서 최대 7배 넘게 검출됐다. 독시싸이클린은 세균에 의한 감염을 치료하는 항생제이며 주로 어류 양식에 쓰이는 성분이다.
![리아새우버거 [사진=롯데GRS]](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4/373568_392614_748.png)
이 성분을 소아가 복용할 경우 영구적 치아변색이나 법랑질 형성 이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12세 미만 소아와 임부, 수유부는 복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한 부작용으로 구토, 발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다행히도 이 항생제 성분이 검출된 패티는 국내에 유통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문제가 된 제품은 통관 과정에서 검출된 것으로 베트남으로 돌려보낸 뒤 현지에서 전량폐기할 예정이다”며 “아울러 현지에서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베트남 현지에는 롯데GRS의 베트남법인 롯데F&G베트남이 있다. 롯데리아는 새우버거 패티를 만들 때 자연산 새우만을 사용하는 만큼 양식에 주로 사용하는 항생제가 어떻게 패티에 들어갔는지까지 조사할 예정이다.
국내에 유통이 되지 않았더라도 소비자들은 불안하다. 특히 지난 2017년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이 크게 사회적 이슈가 된 적 있다. 당시 한 프랜차이즈 햄버거 업체는 지난 2017년 한 아이가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다고 고소당한 적 있다.
이에 ‘햄버거병’으로 불렸으며, 맥도날드를 비롯한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출이 감소하는 등 파장이 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햄버거 프랜차이즈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489건이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수가 많고 수요도 높은 만큼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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