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2호점 오픈 이어 3호점도 준비 중

커피 한 잔에 1만1000원, 심지어 테이크아웃 기준 가격으로 판매하는 초고가 커피전문점 바샤커피가 성공적으로 2호점을 내 업계의 시선이 쏠렸다.

지난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1호점을 연 모로코 헤리티지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는 이달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2호점을 열었다. 백화점 3층에 자리한 바샤커피 2호 매장은 다양한 원두와 드립백, 커피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커피 부티크와 고객들이 앉아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15석 규모의 커피바로 구성됐다.

소공동 본점 바샤 커피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소공동 본점 바샤 커피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2023년 9월 바샤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 단독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롯데백화점 몰에 전용 브랜드관을 열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나와 관심이 같은 사람이 본 뉴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는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며 “바샤커피의 프리미엄 가치를 모로코 등의 해외 매장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선보여 더 많은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커피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3호점을 계획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간 바샤커피는 비싼 가격으로 화제가 됐다. 제일 저렴한 커피가 테이크아웃 기준 1만1000원이다. 심지어 가장 비싼 커피인 브라질 파라이소 골드 커피는 원두 100g당 140만원이다. 실제 매장에서 먹을 경우 350ml 기준 48만원이나 한다.

업계는 비싼 가격에도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 스토어가 성공한 이유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부는 인증샷 열풍이라고 본다. 전 세계에 20개가 조금 넘는 매장만 가진 바샤커피가 국내에만 3개가 들어오는 데에는 이러한 트렌드가 한몫을 했다는 이야기다.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비싼 가격임에도 일종의 ‘허세’를 부리는 젊은 세대가 실제로 많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SNS를 달군 오마카세, 값비싼 와인, 명품 인증샷이 좋은 예다.

이러한 열풍도 최근 고물가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잠잠해지는 분위기다. 바샤커피 2호점과 향후 예정된 3호점이 소비 트렌드 변화에도 성공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