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선 롯데 그룹 유동성 위기와 연관 지어
최근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다하며 군살 줄이기에 나선 롯데가 이번에는 롯데네슬레코리아를 내년 1분기까지만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 역시 유동성 확보를 위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롯데웰푸드와 네슬레합작법인 롯데네슬레코리아는 회사 운영을 내년 1분기 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4년 6월 양사가 50%의 지분을 투자해 합작한 이후 12년 만의 결별이다. 충북 청주 롯데네슬레코리아 공장 역시 2026년 3월 문을 닫는다.
![롯데네슬레코리아 [사진=롯데네슬레코리아]](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3/371670_390152_319.png)
당장 4월부터 기존 롯데네슬레코리아에서 진행하던 사업이 순차적으로 네슬레코리아로 이전될 예정이다. 네슬레 퓨리나 펫케어 사업이 2025년 2분기(4월) 중 이전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양사가 장기간 영업실적 및 향후 시장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함께 결정했다”며 “양사는 각자의 사업 영역 내 기회 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다”고 결별 사유를 밝혔다.
양사가 결별한다고 롯데네슬레코리아에서 판매 중인 품목이 단종되는 것은 아니다. 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네스카페 일부 제품 등 현재 롯데네슬레코리아에서 판매 중인 제품 일부는 네슬레코리아에서 계속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전했다.
![네스카페 [사진=롯데네슬레코리아]](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3/371670_390153_3136.jpg)
소비자들 사이에선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는 롯데가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계열사를 정리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재작년 40억1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22%나 감소했다.
지난 2월 중순 롯데는 자판기(롯데칠성음료)와 ATM(세븐일레븐)을 전부 매각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말부터 롯데케미칼(루이지애나 법인, 파키스탄 지분 매각), 롯데렌탈 등 유통 외 계열사 지분도 팔았다.
롯데웰푸드는 다만 유동성 위기로 인한 결별설에 선을 그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롯데그룹 차원에서 비핵심사업을 정리하는 것과 별개로 진행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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