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혼란 초기라 예단 이르다는 의견도

최근 정국 혼란의 여파가 유통 업계까지 덮친 가운데 아직까지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동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아직 비상 정국 1주차에 불과해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일주일 동안 정국이 요동쳤다. 사회 전반적으로 대혼란이 이어지면서 유통 업계 또한 연말 대목을 맞아 기획됐던 행사가 축소되거나 취소됐다.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도 줄었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환율이 급등했고 일부 국가는 대한민국을 여행 주의 국가로 지정했다. 이에 한국으로 여행을 오는 외국인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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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아직까지는 문제가 두드러지지는 않아 보인다. 주로 외국인이 많이 찾는 올리브영과 카카오프렌즈는 여전히 문전성시로 알려졌다.

올리브영을 찾는 외국인 [사진=cj올리브영 제공]
올리브영을 찾는 외국인 [사진=cj올리브영 제공]

올리브영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에게 필수코스처럼 인식된다. 특히 중국과 일본에서 오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올리브영 명동타운점의 경우 외국인 구매 고객이 하루 5000명이 넘는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평소와 큰 차이가 없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카카오프렌즈 역시 강남점과 홍대점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다양한 굿즈로 출시돼 있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제품 또한 많다. 카카오프렌즈 관계자 역시 "(비상 정국 전과)큰 차이는 없다"고 밝혔다.

카카오프렌즈 강남점 [사진=카카오프렌즈]
카카오프렌즈 강남점 [사진=카카오프렌즈]

명동에 자리한 주요 백화점들도 아직까지 매출이나 방문자 수에는 큰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구체적인 매출이나 방문자 수를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알렸다.

다만 예단은 이르다는 의견도 많다. 초유의 상황이다 보니 비상 정국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려워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제 일주일 밖에 지나지 않았고, 여전히 정국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다”며 “기존에 한국 여행을 준비했던 외국인들이 줄줄이 취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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