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으로 휴면 이용자 현혹 논란
10년 차 패션 쇼핑몰 에이블리가 최근 휴면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벤트를 두고 소비자 불만이 거세다. 일각에서는 사기 아니냐는 원색적인 비판도 나왔다.
최근 에이블리는 카카오톡을 이용해 휴면 회원(장기간 미접속)을 대상으로 이벤트에 나섰다. ‘에이블리가 교촌치킨 한 마리+콜라 세트 교환권을 보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치킨 기프티콘을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를 전송했다.
![에이블리가 휴먼 회원에게 보낸 카톡 [사진=온라인커뮤니티]](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8/390519_416026_2357.png)
이에 많은 휴먼 회원들이 다시 에이블리를 찾았다. 연결된 창에는 ‘교환상점에서 원하는 상품과 바꿔 가세요’라는 문구와 품목들이 나타났다. 쿠폰 1장 개수로 바꿀 수 있으며 가장 저렴한 것은 쿠폰 15개 에이블리 1000p였다.
![에이블리 쿠폰 사용처 [사진=온라인커뮤니티]](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8/390519_416027_2412.png)
메가커피, 맘스터치, 투썸플레이스에 이어 굽네치킨, 교촌치킨까지 경품은 다양했다. 그런데 교촌치킨은 무려 쿠폰 345장이 필요했다.
에이블리가 제시한 쿠폰 받는 방법은 이렇다. 출석 체크와 알림 체크 등 간단한 것은 1~2장, 상품을 구매하면 15장까지 제공한다. 쿠폰만 받고 구매를 취소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교환권 회수 등 치밀한 장치까지 마련했다.
![에이블리 쿠폰 받는 법 [사진=온라인커뮤니티]](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8/390519_416028_2427.png)
에이블리의 쿠폰 교환 방식에 소비자들은 분노했다. 한 소비자는 “교촌치킨으로 유인하고 결국에는 쇼핑몰에서 물건을 잔뜩 구매해야만 교환이 가능하다”며 “이는 사기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비자 반응 [사진=온라인커뮤니티]](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8/390519_416029_256.jpg)
일부 소비자는 에이블리의 이번 이벤트가 문제의 소지를 다분히 안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소비자 기만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펼치는 중이다. 최근 과장·허위 광고로 여러 업체가 공정위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지난 10일 4개 상조업체에 시정명령과 공표 명령을 부과했다. 해당 업체들은 상조 계약을 하면 무료로 가전제품을 제공한다고 홍보하면서, 실제로는 상조 계약(만기 12∼20년) 외에 별도로 가전제품 할부매매계약(만기 3∼5년)을 체결하도록 했다.
법적제재와 별개로 매출에도 큰 피해가 예상된다. 가뜩이나 무신사를 비롯한 경쟁업체가 매년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소비자 심기를 제대로 건드린 기만성 이벤트로 똥볼을 찼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 오리털 이어 짝퉁 영양제 논란...유통 플랫폼 관리 부실에 소비자 "빨리 대책 마련해라"
- 뉴발란스, 2027년부터 직진출 예고...푸마 전철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 연매출 40조 넘긴 쿠팡, 대만 시장까지 눈독...국내 경쟁자들 행보도 주목
- 코앞으로 다가온 KBO 개막에 유통업계 바쁘다...SPC삼립·신세계·무신사 등 협업 열기 후끈
- 가짜 거위털에 칼 빼든 무신사, 전수 조사결과 나왔다...8.5%나 위반해 충격
- 비비고 만두에 CJ올리브영까지...그녀의 손길을 거쳐 모두 승승장구...비결은?
- 빙그레·롯데웰푸드·해태제과, 아이스크림 가격 담합 천문학적 과징금 1350억원 낼까
- 무신사, IPO 초석 다지기?...중고 거래 시장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
- ‘높은 나무에는 바람이 세다’...업계 1위 무신사, 1월 이어 또 전산오류로 소비자 원성
- 또 불거진 크림 진품·가품 논란...계열사 플랫폼과 진실공방에 악명높은 페널티 제도도 조명
- 학폭 의혹 부인한 배우 고민시, 미성년자 음주 재조명...스타마케팅 광고주 예의주시
- 무섭게 뛰는 계란값, 롯데마트·홈플러스 8000원 저지 총력...이마트는 물량확보 주력
- GS25·무신사, CU·올리브영과 또 붙는다...의류 이어 화장품까지 협업 확대
- 카리나 이어 장원영도 불매운동?...시축 한 번에 우리은행·동화약품 등 광고주도 관심집중
- 무신사·크림도 뛰어든 중고장터...14년 터줏대감 번개장터, 수수료 인상 고육책 결과는?
- ‘또 너냐’...패션 플랫폼 앙숙 크림·무신사, 중고 거래 시장서도 격전 예고
- "이게 메신저야 전단지야" 초심 잃은 카카오톡, 광고 도배...이용자들 “영원한 건 없어” 섬뜩한 경고
- CJ올리브영은 비난 여론에 포기했는데 무신사는 어떨까...성수역 역명 병기권 입찰 시선집중
- “우리도 업데이트 안 해요” 카카오 직원마저 혀 내두른 카톡 개편안...사면초가 놓인 카카오
- 여성 얼굴에 흰 우유를 끼얹어?...이니스프리, 광고 선정성 논란에 결국 백기
- "광고에 미친 업데이트"...소비자 이탈· 내부 책임론 카카오톡 업데이트 후폭풍 재난영화급
- 분명 한정판이었는데...무신사에 버젓이 올라온 칸예 굿즈, 무슨 일?
- 점주 갑질 드러나 과징금 맞은 메가커피...2000원 ‘아아’ 팔아 얼마나 남을까 했더니
- 가격표 붙은 옷 입고 일하는 비이커 직원, 또 터진 옷 강매 논란...의류업계 악습 근절 어렵나
- 日 쓰리피에 中 요요소까지...글로벌 저가 잡화 잇단 한국 진출에 다이소는 자신감
- 결국 맞을 줄 알았다...맨날 싸우던 여야 국회의원도 의기투합하게 만든 교촌치킨
- 노재팬 직격탄 맞았던 유니클로·아사히, 韓 걸그룹 아일릿·블랙핑크 모델 발탁해 주목
- 토스의 카카오 고소로 극대화한 갈등...최근 불거진 카카오 내홍과 연관 짓는 시선도
- 국내 유명 의류 브랜드, 아동복에 19금 문구 넣었다가 논란...부모들 화들짝
- 드디어 방황 끝낸 뉴진스, 코카콜라·빼빼로 등 주요 광고들 되찾을 수 있을까
- 이랜드 물류센터 대형화재에 뉴발란스·스파오 날벼락...무신사 블프서도 사라져
- 토종 브랜드 체면 살리네...맘스피자, 폭풍 성장세에 파산 신청한 피자헛 자리까지 넘보나
- 우유 이어 아이라이너 범벅...화장품 업계 인플루언서·바이럴 마케팅 전략 도마 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