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야구 관람객 1000만명 넘어

프로야구의 계절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유통업계도 분주하다. 올해 프로야구 시즌은 보통 4월 초 개막하던 과거와 달리 2주 정도 빠른 이달 22일 개막한다. 

지난해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는 사상 첫 1000만명 관중 시대를 열었다. 올해도  못지않게 뜨거운 열기가 기대되면서 유통업계는 다양한 협업을 진행한다. 

SPC삼립은 19일 ‘크보빵(KBO빵)’ 10종을 출시했다. 롯데자이언츠를 제외한 9개 구단 대표 선수와 마스코트가 포함된 띠부씰 189종, 국가대표 라인업으로 구성된 스페셜 띠부씰 26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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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립 크보빵 [사진=SPC삼립 제공]
삼립 크보빵 [사진=SPC삼립 제공]

삼립 관계자는 “KBO리그 시즌을 맞아 야구팬들이 즐길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제품과 마케팅을 통해 스포츠와 연계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야구 개막을 앞두고 신세계 계열사들도 바빠졌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는 백화점 1층에 ‘라커디움 파크’를 선보이고, SSG닷컴은 SSG랜더스(자사 프로야구단) 공식 브랜드 관에서 한정판 유니폼과 굿즈 등을 내놨다. 배달 플랫폼 요기요는 SSG랜더스와 F&B(식음료) 제휴를 맺고 SSG랜더스필드 내 식음료 매장에 ‘포장 서비스’를 단독 입점한다고 19일 밝혔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키움히어로즈와 지난달부터 유니폼, 점퍼, 모자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 협업을 체결했다. 키움의 상징색인 버건디(진홍)색을 활용해 인기를 끌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개막전임에도 팬들의 관심이 높아서 트레이닝 저지나 스타디움 재킷 같은 제품은 재주문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와 무신사 협업 [사진=키움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와 무신사 협업 [사진=키움히어로즈]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도 곧 개장할 한화이글스 새 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 입점했다. 빽다방, 역전우동, 연돈볼카츠, 한신포차, 백스비어, 빽보이피자, 고투이, 새마을식당이 들어왔다.

다만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선 더본코리아의 입점을 두고 말이 나오고 있다. 최근 논란이 한창인 더본코리아 브랜드가 여럿 입점하는 것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 야구팬은 “요즘 백종원 대표를 향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야구 경기보다 외적인 부분이 주목받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한화이글스와 더본코리아 [사진=더본코리아]
한화이글스와 더본코리아 [사진=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는 지난 1월 빽햄 논란부터 농지법 위반, 액화석유가스(LPG) 안전관리법 위반, 원산지 위반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다. 결국 백종원 대표는 지난 13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이후에도 논란은 계속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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