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꺼내먹 홍콩반점 편 비난 댓글 이어져

내년이면 출시 20년을 채우는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의 홍콩반점에 대한 소비자 쓴소리가 계속되는 가운데 백 대표가 최근 유튜브에 올린 영상이 논란이 됐다.

백 대표는 21일 유튜브 코너 ‘내꺼내먹’ 최신 영상으로 홍콩반점 3탄을 공개했다. 지난 1탄과 2탄에는 짜장면과 탕수육을 주로 찍었다면, 이번에는 초창기부터 홍콩반점의 주력인 짬뽕에 초점을 맞췄다. 

모 홍콩반점 매장을 찾은 백 대표는 자신이 직접 메뉴를 시키면 손님들 것과는 다를 것이라 판단해 제작진을 통해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면 본인이 가기로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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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밥, 짬뽕, 짜장면 등을 시킨 그는 짬뽕밥을 마주하고 "채소가 적다"고 지적했다. 짬뽕을 맛본 뒤에는 “불향이 나지 않는다”며 “서비스 짬뽕 국물 같다”고 혹평했다. 그는 “이건 우리 짬뽕이 아니다”라는 말까지 남겼다. 결국 음식을 먹다 말고 주방으로 가 다시 만들어보라고 요구했다.

내꺼내먹 3편 홍콩반점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내꺼내먹 3편 홍콩반점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기다리는 동안 백 대표는 우스갯소리로 "다시 나온 제품이 맛이 똑같으면 차라리 나은데 갑자기 퀄리티가 높아지면 오히려 배신감이 들 것 같다"고 말했다. 10분여 기다림 끝에 다시 받은 음식을 보자마자 그는 색깔부터 다르고 불향 역시 생겼다고 언급했다. 

며칠 후 본사 직원이 해당 지점을 방문해 피드백을 진행했다. 사실 백종원 대표는 7개월 전 홍콩반점 1편을 찍으면서 피드백 과정에 홍콩반점 전 매장에 TV 모니터를 설치해 레시피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일부 매장에서는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음이 드러났다.

해당 영상을 본 소비자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의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대부분 점바점(지점마다 맛이 다르다) 지적 또는 개선 요구였다. 

한 시민은 "애초에 가맹비를 받고 가게를 연 건데 관리는 못하면서 콘텐츠로 만들어 민심 잡는다는 게 웃긴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은 "이것도 결국 마케팅 아니냐. 저번 점검 영상으로 좀 바뀌었나 동네 홍콩반점 가봤는데 여전히 엉망이더라"고 혹평했다. "백 대표 오니까 원래 레시피대로 조리했다는 게 소비자로서 기분이 나빠진다"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백종원 유튜브 댓글 [사진=유튜브]
백종원 유튜브 댓글 [사진=유튜브]
홍콩반점 커뮤니티반응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홍콩반점 커뮤니티반응 [사진=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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