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홍콩반점 신메뉴 볶음밥 출시

쇄신 행보를 이어가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야심 차게 신메뉴를 준비했다. 공개 3일이 지난 시점에서 아직 호평보다는 저평가가 눈에 띄는 상황이다.  

지난 5월부터 백종원 대표는 쇄신을 외치고 있다. 쇄신안 발표와 더불어 50억 원 상당의 가맹점 상생 대책을 내놓았고, 브랜드마다 할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제기된 각종 논란으로 본인은 물론 회사마저 흔들리고, 최근 검찰에 송치될 정도로 불안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더본코리아는 직접 돈을 들여 브랜드 가맹점주들을 지원하는 형태로 할인 행사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일부 브랜드 행사 기간 소비자들이 몰리는 등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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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신메뉴 개발로 쇄신에 방점을 찍고자 했다. 빽다방에 이어 더본코리아의 핵심 브랜드 홍콩반점은 이달 4일 신메뉴 볶음밥을 내놨다.

홍콩반점 신메뉴 [사진=더본코리아]
홍콩반점 신메뉴 [사진=더본코리아]

중국집에서 볶음밥이 신메뉴라니 의아할 수 있지만, 그간 홍콩반점에는 볶음밥이 없었다. 소비자들이 꾸준히 요청한 결과 이번에 정식으로 출시했다.

주말 사이 홍콩반점 볶음밥 후기가 여럿 올라왔다. 아직은 호평보다 저평가가 눈에 띈다. 한 소비자는 “지점마다 맛이 다를 수 있다”면서도 “들어있는 재료가 가격(1만원)에 비해 부실한 것 같고 다른 중국집 볶음밥에 비해 특장점이 없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소비자가 올린 홍콩반점 신메뉴 볶음밥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소비자가 올린 홍콩반점 신메뉴 볶음밥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홍콩반점은 볶음밥 메뉴를 소개하면서 “계란과 갖은 채소를 푸짐하게 넣고 센 불에서 볶아내 고슬고슬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자랑한다”며 “여기에 새우 토핑을 더해 비주얼과 식감을 한층 살렸고 불맛 가득한 볶음 향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홍콩반점 신메뉴 소비자 반응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홍콩반점 신메뉴 소비자 반응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소비자 전제대로 지점마다 맛은 다를 수 있지만, 과거 백종원 대표가 홍콩반점 전 지점에 모니터를 부착하면서 요리법대로 하면 맛이 똑같다고 한 일화가 재조명됐다.

당시 백종원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에 홍콩반점 여러 지점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기습적으로 맛을 점검하는 콘텐츠를 올려 인기를 끌었다. 그러면서 부실한 지점에 직접 솔루션을 제공했고 홍콩반점 모든 지점에 모니터를 설치해 호평을 받았다.

백종원 대표 내꺼내먹 콘텐츠 [사진=유튜브]
백종원 대표 내꺼내먹 콘텐츠 [사진=유튜브]

이번 신메뉴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나오면서 메뉴 자체의 문제인지, 가맹점에서 레시피대로 음식을 만든 것이 아닌지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소비자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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