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표 복귀 두고 갑론을박

갖은 논란에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MBC 예능 ‘남극의 셰프’로 돌아온다. 방송 공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들 의견이 엇갈려 시선이 쏠렸다.

오는 17일 밤 10시 50분 MBC에서 방송하는 ‘남극의 셰프’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임수향, 수호, 채종협 등이 남극에 가서 요리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미 지난해 촬영을 마쳤다.

남극의 셰프 포스터 [사진=LG유플러스]
남극의 셰프 포스터 [사진=LG유플러스]

아직 방영조차 하지 않은 프로그램치곤 시청자 관심이 무척 뜨겁다. 아무래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영향이 크다. 올해 빽햄 논란 이후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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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구설에 휘말리면서 기업 이미지 손상이 불가피해지자 백종원 대표는 지난 5월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한동안 예능 프로그램을 휩쓸던 백종원 대표의 6개월 만의 복귀작인 만큼 시선이 집중됐다.

남극의 셰프 예고편 [사진=imbc]
남극의 셰프 예고편 [사진=imbc]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백종원 대표와 직접 연관이 있는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들이 정반대 입장을 보였다.

지난 11일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대한가맹거래사협회·참여연대는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17일 예정된 남극의 셰프 방영 결정을 즉시 철회하고,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문제들이 실질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방송편성을 보류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부득이하게 방송을 진행해야 한다면, 백종원 대표의 출연 장면을 삭제하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백종원 대표 출연을 두고 방송국이 면죄부를 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달리 더본코리아 가맹점주협의회, 예산시장 소속 상인들은 백종원 대표 옹호에 나섰다. 이들은 앞선 단체의 대표성을 지적하며, 백종원 대표가 방송에 나와야 가맹점주들도 잘된다고 주장했다.

가맹점주들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린 가운데, 방송을 둘러싸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 방송이 기다려진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부정적 의견도 있다. 최근 남극세종과학기지 대원의 식량 부족 인터뷰가 뒤늦게 알려진 뒤 방송국 촬영팀 탓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자 “굳이 뭐 하러 갔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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