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세 번째 사과문 내고 방송활동 중단 선언

방송인 겸 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또 사과했다. 지난 두 차례 사과문 발표에도 민심의 변화가 없자 직접 영상에 등장해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아울러 더본코리아 기업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전해 지난 주말 가맹점주들에 50억원 규모의 지원안을 내놓은 사실이 재조명됐다. 

지난 6일 백종원 대표는 본인 유튜브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백종원 대표가 유튜브에 영상을 게재한 것은 지난 2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다만 영상의 댓글은 막아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백종원 대표는 이 영상에 직접 등장해 일련의 상황을 사과했다. 그는 “모든 문제는 저에게 있다”며 “2025년을 더본코리아가 완전히 새로워지는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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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사과 [사진=백종원 유튜브]
백종원 사과 [사진=백종원 유튜브]

4개월 가까이 이어진 온갖 논란에도 방송 프로그램 녹화에 참여했던 백종원 대표는 방송국 갑질 논란까지 휘말리자 결국 백기를 든 모양새다. 다만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들은 제외한다는 점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백종원 대표가 방송활동 중단과 더불어 더본코리아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최근 가맹점을 대상으로 50억원 가까운 상생 지원책을 내놓은 사실이 재조명됐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일 가맹점과 본사가 함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가맹점 상생 대책을 내놨다.

대표적인 정책으로는 전 브랜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3개월간 로열티 전면 면제다. 가맹점의 고정비 부담을 일괄적으로 낮춰, 외식업계 불황 속 생존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더본코리아는 보고 있다.

업계는 더본코리아가 50억원 지원책을 내놓은 것을 최근 악화한 상황과 관련됐다고 봤다. 최근 더본코리아 계열사(빽다방, 한신포차 등)들은 백종원 대표의 오너리스크로 인해 매출이 떨어졌다. 가맹점주들 불만이 폭주하면서 가게 양도, 폐업을 고려한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이에 더본코리아가 뿔 난 점주들을 달래기 위해 상당한 규모의 지원책을 내놨다는 분석도 있다. 백종원 대표가 전국 권역별로 현장을 직접 찾아 가맹점주들과 소통할 계획을 가진 사실도 알려지면서 혹시 여론이 바뀔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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