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햄 관련 사과 없이 비빔수제비 콘텐츠...조롱·비판 댓글 몰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빽햄 논란 이후 3주 만에 유튜브 영상을 게재했다. 해명 영상 이후 무대응으로 일관했던 백종원 대표는 이번 영상에서도 논란에 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아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백종원 대표는 19일 자신의 유튜브(구독자 672만명)에 ‘비빔수제비라고 아시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3주 만의 영상인데, 그간 백종원 대표는 바쁜 스케줄에도  매주 꾸준히 2~3편씩 콘텐츠를 올려왔다.

업로드가 3주 가까이 지연된 이유는 지난 1월 말 설날을 앞두고 터진 빽햄 홍보 영상 논란이다. 빽햄을 자사 쇼핑몰(더본몰)에서는 50% 가까이 할인 판매한다고 홍보하면서 다른 쇼핑몰에서는 이미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음이 알려지자 비난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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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백종원 유튜브]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백종원 유튜브]

당시 백종원 대표는 후속 영상을 올리고 해명에 나섰지만 성난 소비자들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해명이 아닌 변명에 가깝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등 여론이 악화되자 백종원 대표는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고 대응도 하지 않았다.

19일 새 영상이 공개되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20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조회 수 13만회, 댓글 2000개가 넘게 달렸다. 다만 대부분 영상과 관련 없는 내용이다. 대다수 댓글이 빽햄과 관련된 조롱이다.

해당 영상에는 “골목식당 최종 빌런이 히어로인 평행우주”, “백종원 선생님 덕에 댓글 농가 살아났네요” 등 백종원 대표가 해명 당시 썼던 문장이 풍자됐다. “더본코리아 주식 6만원에서 3만원으로 할인 중입니다. 구매하셔서 백종원 농가를 살려주세유” 등 더본코리아 주가와 관련해 비꼬는 댓글도 눈에 띈다. 

백종원 유튜브 댓글 반응 [사진=유튜브]
백종원 유튜브 댓글 반응 [사진=유튜브]

빽햄 논란과 더불어 지난해 유튜브에 올라왔던 영상까지 문제가 됐다. 지난해 5월 백종원 대표의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은 LP 가스통 옆에서 고온의 기름을 끓이고 닭뼈를 넣어 튀기는 실내 요리 장면이 담겼다. 

백종원 과태료 부과당한 LP 가스통 [사진=유튜브]
백종원 과태료 부과당한 LP 가스통 [사진=유튜브]

현행법에 따르면 가스통은 환기가 양호한 옥외에 둬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허가관청이나 등록관청이 4000만원 미만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논란이 되자 백종원 대표는 고정 댓글을 남겨 해명했으나, 최근 과태료 100만원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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