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정용진 회장 SNS에 ‘멸공’ 올려 논란
재계 순위 11위 대기업 신세계가 지난해부터 중국 기업과 잇따라 손을 잡은 가운데 일각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18일 신세계 계열사 SSG닷컴은 자동차 구매 상담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SSG닷컴에서 자동차 구매 시 전담 직원(딜러사 직원)이 붙어 시승을 포함한 전반적인 구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초기 협업 브랜드로는 최근 국내 시장 진출을 선언한 중국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BYD)와 독일 자동차 브랜드 BMW를 선정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최근 e커머스를 통해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느는 추세다”며 “이에 맞게 상담 서비스를 개발했고, 추후 협력 브랜드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SSG닷컴에서 판매 중인 BYD자동차 [사진=SSG닷컴]](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2/367966_385179_1459.png)
지난해 12월에는 SSG닷컴과 마찬가지로 신세계 계열사 G마켓이 중국 알리바바 계열사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와 올해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다. 합작법인에는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합작법인 설립은 쿠팡을 넘기 위해 두 그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세대 이커머스 업체 지마켓은 지난해 희망퇴직을 단행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쿠팡에 이어 이커머스 업계 2위로 평가받지만 둘의 격차는 3배 이상이다.
신세계가 잇따라 중국 기업과 손을 잡으면서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다. “기업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마당에 회사에 도움이 된다면 기업끼리 손을 잡는 것이 당연하다” 등의 긍정적인 의견도 있지만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
신세계와 중국 기업의 커넥션에 대한 불편한 시선이 나오는 이유로 소비자들은 과거 정용진 회장의 SNS 글을 꼽는다. 지난 2022년 1월 정용진 회장(당시 부회장)은 본인 인스타그램에 멸공을 외치며 관련 게시글을 여럿 올렸다.
![정용진 회장(당시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사진=인스타그램]](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2/367966_385171_915.jpg)
당시 글이 정치권으로 퍼지면서 진영에 따라 응원과 비판이 줄을 잇자 정용진 회장은 “중국과는 아무런 상관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나의 멸공은 오로지 우리 위에 사는 애들(북한)에 대한 멸공이다” 내지 “본인과 중국을 연결하지 말아달라”고 언급했다.
![정용진 회장(당시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사진=인스타그램]](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2/367966_385172_947.png)
정용진 회장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3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소비자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관련 소식에는 정 회장의 멸공 발언의 진의를 여전히 의심하는 글이 올라오는 상황이다.
![정용진 회장 멸공 관련 반응 [사진=온라인커뮤니티]](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2/367966_385190_3517.jpg)
- 체질개선 나선 신세계, SSG닷컴 이어 G마켓도 희망퇴직...국내 이커머스 업체 흔들
- 희망퇴직까지 갔던 1세대 온라인 쇼핑몰 지마켓, 쓱데이 맞아 매출 증가
- 쿠팡·C커머스 공세에 SSG닷컴·G마켓 뭉쳤다...전망은 엇갈려
- 가품 논란에 체면 구겼던 무신사, 어그부츠로 크림에 한방 날렸다
- 신세계백화점 산타 노이즈 마케팅 대성공...롯데백화점 팔로워 넘었다
- 크림, 가품 논란 또 터졌다..."검수 시스템 제대로 작동하나"...신뢰성 또 흠집
- 신세계 센텀시티점 2년 연속 매출 2조원 돌파...반면 롯데 샌텀시티점은
- 롯데도 신세계도 일부 지점만 호황...갈수록 심해지는 백화점 지역 편차
- 지마켓·알리, 타도 쿠팡 외치며 손 잡았다...2025년 합작법인 설립 예고
- 쿠팡 타도 외치며 지마켓과 손잡았는데...돌변한 알리익스프레스
- CJ대한통운, 을사년 새해부터 주 7일 배송한다...쿠팡에 뺏긴 1위 탈환할까
- 스투시·어그부츠·패딩...계속되는 가품 논란에 소비자만 피곤...유통업계 대책 시급
- 쇼핑의 상징 백화점, 이젠 옛말 됐다...잇따라 줄폐업 예고하는 원인은
- 새로운 쇼핑 패러다임 제시한 신세계 스타필드, 어떻게 사람 모았나
- 고물가에 쇼핑 트렌드로 떠오른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 대항마로 이마트 트레이더스 뜬다
- “SNS는 인생의 낭비”...퍼거슨 명언, 우리나라 기업 총수들은 어떨까
- 연매출 40조 넘긴 쿠팡, 대만 시장까지 눈독...국내 경쟁자들 행보도 주목
- 올리브영·다이소·G마켓 건기식 열풍 부는데...약국들은 우려의 목소리
- 핸드폰·신발·공기청정기 쓰다가 반품...쿠팡 정책 악용한 빌런에 소비자 공분
- CJ대한통운 등에 업은 커머스 업체, 이제 주 7일 배송 필수...쿠팡과 본격 경쟁
- 코앞으로 다가온 KBO 개막에 유통업계 바쁘다...SPC삼립·신세계·무신사 등 협업 열기 후끈
- 샤오미, 해외에선 인기인데 국내에선 유통망 확보도 어렵다?...“지속적 협력 모색 중”
- 노브랜드, 백종원과 악연 사과당과 협업에 시선집중...오너 관계도 관심
- 이마트, 영업이익 240% 늘며 나홀로 독주체제 굳힐 기세...SSG닷컴 부진은 고민거리
- 동일 아이디 4회 연속 당첨 의혹...11번가, 경품 조작 논란에 “사실 아냐”
- 화이트하임은 되고 육개장은 안 된다?...또 터진 가격 오류에 쿠팡 조치 바뀐 이유
- 절대 1강 쿠팡에 알리·테무도 힘든데 징동까지...국내 이커머스 업계, 상황 예의주시
- SK 최태원은 고소 취하, 신세계 정용진은?...악성 루머 유포 네티즌 고소 선언...실제 처벌로 이어질까
- 네이버·라인은 난리더니 텐센트·넥슨은 조용...소비자 “중국은 되고 일본은 안 되냐”
- '10년간 355억 상품권깡' 직원 비리 못 막고 애먼 곳 화풀이?...DB증권, 11번가 고발 예고
- 신세계 애물단지 전락한 쓱페이, 카카오페이 매각 물거품...그룹 입지 또 불안요소
- 맥도날드의 5년째 지역 살리기 이번에도 성공...신세계·오뚜기 행보도 덩달아 주목
- 쿠팡에 밀린 CJ대한통운, 이래서 물갈이했나...매일오네 도입하고도 지난해보다 실적 나빠
- 신세계백화점 이어 버거킹...프랜차이즈로 번진 무개념 폭탄테러 예고, 유통가 땀 뻘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