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사태 와중에 에스파, 스트레이키즈가 광고 이어받아

지난해만 하더라도 대세 걸그룹으로 승승장구하던 뉴진스가 소속사와 갈등을 빚으며 활동을 중단한 지 1년 만에 원소속사(어도어) 복귀를 선언했다. 향후 활동이 제대로 될지, 떠나간 팬심이 돌아올지 주목되는 가운데, 광고업계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어도어는 12일 공식입장을 내고 “혜인, 해린 두 멤버가 복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해린과 혜인이 원활한 연예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혜인, 해린 복귀 이후 곧 나머지 멤버(민지, 하니, 다니엘)도 어도어로 복귀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뉴진스 멤버 [사진=어도어]
뉴진스 멤버 [사진=어도어]

물론 나머지 멤버들은 어도어 측과 사전 협의가 없어 아직 논란이지만, 13일 어도어는 세 멤버와 만남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완전체 복귀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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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여론이다. 멤버들을 향한 여론은 여전히 좋지 못하다. 법적 소송에서 연전연패하고 있는 상황과 더불어 지난해 국정감사에 나와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하면서 같은 소속사(하이브) 내 다른 그룹과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했다. 일각에서는 뉴진스가 복귀하더라도 사과부터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 뉴진스 멤버들이 따랐던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는 13일 “어제 멤버들이 함께 복귀하기로 한 결정은 깊은 고민과 대화를 거쳐 내린 선택일 것”이라며 “저는 이를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뉴진스가 완전체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광고업계도 주목했다. 뉴진스는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광고업계 대세였다. 코카콜라, 애플(아이폰), 신한은행, 롯데웰푸드(빼빼로), 현대면세점, 배틀그라운드 등 분야를 막론하고 굵직한 회사나 브랜드의 광고를 섭렵했다.

지난해 빼빼로데이 미국에 걸린 뉴진스 광고 [사진=롯데웰푸드]
지난해 빼빼로데이 미국에 걸린 뉴진스 광고 [사진=롯데웰푸드]

그러나 소속사와 갈등, 독자 활동 선언, 소송전이 이어지면서 현재는 단 한 개의 광고도 하지 않는다. 코카콜라는 걸그룹 에스파, 빼빼로 광고는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가 차지했다. 현대면세점은 QWER로 대체했다.

복귀 후에도 광고계에서는 뉴진스를 보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왔다. 광고업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신의인데 뉴진스는 소속사와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터라 업계의 시선이 곱지 않다. 더욱이 뉴진스가 돌아왔다고 기존 광고모델을 쉽게 바꿀 리도 만무하다.

뉴진스를 향한 시선은 이래저래 곱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뉴진스가 타개하고 다시 광고퀸 자리에 오를지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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