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광고비 때문에 비싼 것 아니냐 지적...업체는 "소재 따라" 반박
다음 주면 날씨가 본격적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패딩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천정부지 뛴 패딩 가격에 주요 소비자인 학부모들은 한숨만 내쉬고 있다.
최근 패딩업계는 전쟁터와 다름없다. 내로라하는 업체들 모두 유명 아이돌 또는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 공격적인 스타 마케팅에 나섰다. 어느 업체, 어느 제품을 봐도 대부분 최고 수준의 모델을 기용했다.
![아이더 광고모델 장원영 [사진=아이더]](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11/402688_433272_1258.jpg)
K2는 수지와 조인성, 아이더는 장원영과 남주혁, 노스페이스는 김나영과 박보검을 기용했다. 최근 뜨는 노르디스크는 에스파 리더 카리나를 모델로 내세웠다. 다른 의류 브랜드도 인지도 높은 배우나 아이돌과 모델 계약을 맺었다.
<주요 패딩 브랜드 광고 모델>
| K2 | 아이더 | 노스페이스 | 블랙야크 | 네파 | 디스커버리 | 노르디스크 | |
| 모델 | 수지·조인성 | 장원영·남주혁 | 김나영·박보검 | 아이유·노홍철 | 안유진·이준호 | 고윤정·변우석 | 카리나 |
열거한 이들은 모두 현재 광고업계에서 최상급 인지도를 자랑한다. 최고의 스타와 손을 잡고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리려는 업체들의 총력전이 불꽃을 튀기며 진행되고 있다.
![노스페이스 광고모델 박보검 [사진=노스페이스]](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11/402688_433271_1136.jpg)
유행에 민감한 젊은 세대는 좋아하는 연예인이 광고하는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학생의 경우 군중심리가 작용해 한 명이 입고 오면 다른 이들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학생이다 보니, 대부분 부모에 손을 벌릴 수밖에 없다. 부모들로서는 자녀가 “내 친구들은 카리나 브랜드 옷 입는다”, “장원영이 광고하는 옷 사달라”고 말하면 지갑을 열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10여 년 전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한 일명 등골 브레이커 노스페이스 광풍과 유사한 상황이다.
문제는 패딩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연예인들이 광고하는 제품의 경우 대부분 50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이고 심지어 100만원이 넘는 제품도 있다.
물론 충전재가 거위털 등 고급 소재라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선 모델료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업체들이 대부분 스타급 모델을 기용하는 만큼 당연히 모델료도 많이 나갈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것이다.
업체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한 패딩 업체 관계자는 “모델 때문에 가격이 비싼 것은 아니다”며 “충전재 소재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중저가 브랜드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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