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한국 공연서 맘스터치 수차례 언급
국내 토종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주말새 뜻밖의 수혜를 누린 가운데, 실패했던 미국 시장에 재도전할지 귀추가 주목됐다.
지난 주말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는 미국 래퍼이자 프로듀서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의 내한 공연 ‘크로마코피아 투어’(CHROMAKOPIA TOUR)가 진행됐다.
14일 공연 도중 타일러는 관객 앞에서 “오늘 점심으로 뭐 먹었는지 아냐. 절대로 못 맞힐 거다. 오늘 맘스터치 먹었다”며 “에드워드 리 치킨버거 그거, 맙소사 이 맛있는 걸 너희만 먹은 거냐”고 맘스터치를 언급했다.
![애드워드 리 버거 [사진=맘스터치 제공]](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9/394879_421970_383.jpg)
그러면서 그는 “소스가 맛있다” 부터 “샤라웃 맘스터치”, “맘스터치를 위해 소리 질러” 등 맘스터치를 계속 언급했다.
그의 공연을 보러온 방탄소년단(BTS) 뷔 역시 인스타그램에 “한국에 온 걸 환영한다”며 “오늘 밤 맘스터치 버거를 먹을 거다. 꼭 먹어봐라”고 타일러 티셔츠와 맘스터치 버거 사진을 함께 올렸다.
![14일 밤 뷔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사진=뷔 인스타그램]](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9/394879_421969_3755.png)
미국 인기 가수와 세계적인 아티스트 뷔가 맘스터치를 언급하면서 소비자 관심도도 올라갔다. 참고로 뷔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무려 7000만 명에 육박한다.
일각에서는 까르보불닭처럼 엄청난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삼양식품의 까르보불닭은 지난해 3월 미국 유명 래퍼 카디 비가 틱톡에 까르보불닭 먹는 영상을 올리면서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카디비의 SNS 팔로워는 약 1억6000만 명이나 된다. 이에 힘입어 삼양식품은 미국에서 승승장구하는 등 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다만 맘스터치가 미국에 매장이 없어 큰 효과를 누리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 2021년 맘스터치는 미국 시장을 노크했으나 쉑쉑버거, 인앤아웃, 파이브가이즈 등 본토 업체들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철수했다.
햄버거의 본고장 미국에서는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가 성공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근 롯데리아가 미국 서부에 매장을 내고 초기에는 호평을 받았다가 최근에는 한산하다는 글이 속속 올라올 정도로 현지는 우리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험지로 통한다.
맘스터치가 아예 미국 시장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미국은 햄버거의 본고장이자 맘스터치에게도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인 만큼 향후 마스터 프랜차이즈(MF), 합작법인(JV) 등 다양한 진출 방식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맘스터치가 미국 시장 내 F&B 비즈니스의 전문성을 갖춘 역량 있는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QSR 브랜드로 도약할 목표를 강조한 만큼 이번 수혜를 통해 미국 시장에 재도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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