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보다 더 터졌다...삼성전자 갤럭시, 화제의 '케이팝 데몬 헌터즈'와 콜라보로 빛 볼까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즈’의 인기에 산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힌 ‘오징어 게임 3’가 의외의 저평가를 받은 반면,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케이팝 데몬 헌터즈’는 생각지도 못한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달 유통 업계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3’에 주목했다. 시즌 2보다는 덜해도 일부 업체들이 콜라보에 나섰기에 그 효과를 지켜보기 위해서다. 다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 외로 시청자 반응이 좋지 못했다.

순위 역시 공개 당시 1위를 차지했지, 어느 순간 상위권에서 밀려났다. ‘오징어 게임 3’ 대신 1위 자리를 차지한 것은 다름 아닌 ‘케이팝 데몬 헌터즈’다.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한 미국 작품으로,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K팝과 판타지를 결합한 뮤지컬 액션인 이 작품은 9일 현재 ‘오징어 게임 3’를 제치고 넷플릭스 인기 1위를 차지했다. 작품에 사용된 노래 또한 큰 인기다. OST로 사용된 7곡 모두 빌보드에 차트인하며 전 세계가 주목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즈’는 한국 전통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국위 선양 역할도 해 더 시선이 간다. 해외 시청자들은 작품의 캐릭터 서씨(까치)의 눈 3개가 삼성전자 갤럭시 핸드폰 카메라와 비슷하다며 ‘갤럭시 버드’ 또는 ‘갤럭시 까치’라고 부르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도 반응했다. 삼성전자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Galaxy Unpacked July 2025 Tiny hat, big event’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삼성의 틱톡 계정에도 해외 팬들에게 화제가 되는 ‘케이팝 데몬 헌터즈’ 새 캐릭터와 갤럭시를 콜라보한 영상이 올라왔다.

소비자들도 이번 콜라보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갤럭시와 협업할 정도로 ‘케이팝 데몬 헌터즈’의 인기가 많다는 점도 주목을 받았다. 갤럭시는 유명 연예인이나 명품 브랜드와 주로 협업하고 있다. 

이번 콜라보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중요하다. 최근 잇따라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2분기 실적을 공개한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반토막이 나 충격을 줬다. 3분기 반등이 필요한 상황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즈’와 협업이 효과를 낼 지 시선이 쏠렸다.

한편, 삼성전자는 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July 2025 The Ultra Experience Is Ready To Unfold)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