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 논란·부모 동반·메가박스 음향 논란

지난 22일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사흘 만에 160만 넘는 관객을 모은 가운데, 영화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까지 조명될 정도로 팬들 시선이 쏠렸다.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개봉하기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원작 애니메이션이 워낙 인기가 많고 이미 2021년 국내 개봉한 극장판 초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가 코로나 시국에도 222만 관객을 모으면서 흥행이 기정사실처럼 여겨졌다.

기대에 부응하듯 개봉하기 전부터 무려 80만 명 가까이 사전예매한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정식 개봉하자마자 단 3일 만에 160만명이 봤다.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이번 주 500만명 돌파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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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150만명 돌파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150만명 돌파 

‘귀멸의 칼날’이 흥행하면서 이슈도 연일 화제다. 흥행 광풍이 몰아친 지난 주말 사이 맘카페에서도 최대 관심사는 ‘귀멸의 칼날’이었다.

맘카페의 한 회원은 “아이가 귀칼(귀멸의 칼날) 왕팬이다”며 “그러나 영화가 15세 미만 관람 불가라서 같이 들어가야 하는데 본인은 영화가 보고 싶지 않다”고 하소연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많은 회원들이 공감하는 댓글을 남겼다.

'귀멸의 칼날' 맘카페 반응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귀멸의 칼날' 맘카페 반응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심지어 상영시간이 무려 2시간 45분에 달해 웬만한 장편 영화 못지않아 더 힘들다는 의견도 올라왔다. 영화관 규정상 15세 미만 관객은 반드시 부모가 동반 입장해야 해 부모들도 작품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몇 주 전 갑론을박이 벌어진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관련 이슈도 재조명됐다. 이달 초 한국 프로야구 구단 LG 트윈스는 '8월 9일 귀멸의 칼날 개봉을 기념해 시구를 기획했다'고 공지했다가 취소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LG 트윈스는 주인공 탄지로와 네즈코를 시구자로 기획했다. 다만 일부 팬은 작품의 원작자 고토게 코요하루가 우익 논란을 빚은 점, 작품에 일본 제국주의를 미화하는 장면이 나와 문제가 된 점, 80주년 광복절이 낀 점을 이유로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결국 LG 트윈스 구단은 이벤트를 취소했다.

'귀멸의 칼날' 개봉 관련 LG 트윈스 시구 예고 [사진=LG 트윈스 인스타그램]
'귀멸의 칼날' 개봉 관련 LG 트윈스 시구 예고 [사진=LG 트윈스 인스타그램]

영화가 개봉하고도 ‘귀멸의 칼날’ 관련해 논란이 또 발생했다. 메가박스는 국내 영화관 중 자사만 보유한 돌비관(일반 상영관보다 음향 효과가 뛰어나 몰입감 극대화)을 내세우며 열심히 홍보에 나섰다.

다만 극장 주장과 달리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가 적용되지 않은 상태로 상영한 사실이 관객 제보로 드러났다. 이에 메가박스는 “해당 영화의 개봉에 앞서 배급사 측 사정으로 상영용 파일에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가 적용되지 않았음을 최종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인기가 많은 영화인 만큼 여러 이슈도 발생하는 가운데,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얼마나 많은 관객을 끌어모을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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