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까지 불편해진다" 불만도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달 기사들에 화난 버거킹 직원이 남긴 말’이라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벌어졌다. 버거킹 모 지점에서 벌어진 해프닝에 소비자들만 불편함을 겪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게시된 글에 따르면, 버거킹 모 지점 직원은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 배달 기사에게 음료를 빠뜨리지 말라는 내용의 글을 프린트로 뽑아 딜리버리 존 앞에 붙여놨다. 사진을 보면 1~2장이 아닌 최소 5장 이상 붙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버거킹 모 지점 딜리버리 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10/350162_360837_1438.jpg)
![커뮤니티에 올라온 버거킹 모 지점 딜리버리 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10/350162_360838_1450.jpg)
해당 프린트물은 단순히 배달 기사가 음료를 까먹고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붙인 것 치고는 내용이 과하다는 게 소비자들 의견이다. 실제로 일부 프린트물은 "기사님들아 음료 좀 들고 가라고요", "음료 안 보이세요? 음료 들고 가세요 네?" 등 상당히 감정적인 말투가 담겨 논란이 벌어졌다.
소비자들 의견은 대체로 둘로 갈라졌다. 얼마나 많은 배달 기사가 음료를 안 들고 갔으면 이렇게까지 대응하겠냐는 목소리 한편에서는 아무리 그래도 말투가 부적절해 소비자가 불편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쏟아졌다.
![해당 커뮤니티 글 반응 [사진=에펨코리아 캡처]](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10/350162_360839_1730.jpg)
한 소비자는 “내가 매장을 찾은 손님이라면 프린팅된 글을 보고 기분이 나쁠 것 같다”며 “직원의 고객 응대도 배달 기사한테 하는 것과 같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 버거킹 관계자는 “해당 안내문은 버거킹의 공식적인 게시물이 아니다”고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모 매장에서 부적절한 문구가 배치돼 있음을 파악한 뒤, 즉시 시정했다”며 “앞으로 매장과 소통 및 교육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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