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한 게임 흥행...업계 기대감 상승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 경쟁 게임사의 성장세에 위축됐던 넷마블이 최근 그간의 실적 부진을 딛고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넷마블은 서든어택(현재 넥슨 게임)과 마구마구 등으로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초반 게임업계를 주름잡았다. 2010년대 초 스마트폰 열풍이 불자 넷마블은 시류에 맞춰 모바일 게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2012년 다함께 차차차, 2013년 모두의 마블 모바일, 2014년 세븐나이츠, 2016년 레이븐 등 내놓는 게임마다 흥행에 성공했다. 그리고 2017년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에 힘입어 게임업계 강자 넥슨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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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리니지2 이후로 넷마블은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계속되는 신작 부진과 각종 논란으로 회사 내부 분위기 역시 술렁였다. 승승장구하던 넷마블은 결국 2022년부터 적자를 기록했다.

넷마블 최근 4년간 영업이익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넷마블 영업이익 978억6000만원 453억7000만원 -132억600만원 -417억1000만원

 출처:기업공시시스템

다행스럽게도 넷마블은 올해 출시한 신작들의 시장 반응이 좋다. 넷마블 관계자는 “ 아스달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 등이 유저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특히 나 혼자만 레벨업은 글로벌 시장 반응도 매우 좋다”고 밝혔다.

신작에 힘입어 넷마블의 실적 또한 개선되고 있다. 넷마블의 올해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7109억원, 영업이익 660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74% 늘고, 영업이익은 219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사진=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사진=넷마블]

다만, 일부 유저들은 수익이 나는 모바일 게임에 치중하느라 PC 게임은 등한시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 한 유저는 “과거 서든어택 등 인기 게임이 현재는 없다”며 “모바일 게임도 좋지만, 컴퓨터로 할 수 있는 게임을 원한다”고 아쉬워했다.

이러한 목소리에 넷마블 관계자는 “최근 출시하는 게임은 PC 플랫폼에서 이용 가능하다”며 “콘솔(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작품을 준비 중이고, 사실상 멀티 플랫폼 체제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 ip를 강조하고 신작뿐만 아니라 외부 협업 가능한 게임도 준비 중이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넷마블 로고 [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 로고 [사진=넷마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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