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LOL 선수단, 최근 카트라이더 게임 열풍

출시 2년 밖에 안 된 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뜻밖의 수혜를 입고 떡상했다. 

e스포츠의 전설로 불리는 페이커(본명 이상혁)가 비시즌에 하는 게임은 모두 화제가 된다. 그가 전대미문의 롤드컵 5회 우승을 달성하고 돌아온 지난해 11월부터 팀원(T1 LOL 전·현직 선수단)들과 함께한 락다운 프로토콜, 사슬 게임, 래프트 등이 모두 게임 인기 순위에 올랐다. 그가 시작하기 전에 즐기는 점프킹과 사과 게임도 마찬가지다.

페이커가 그의 동료들과 카트라이더를 즐기는 모습 [사진=T1 유튜브]
페이커가 그의 동료들과 카트라이더를 즐기는 모습 [사진=T1 유튜브]

페이커가 이번에는 넥슨 카트라이더에 심취했다. 심지어 개인 방송을 끄고 몰래 카트라이더 연습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질 정도로 열성으로 즐긴다는 소문에 유저들 관심이 쏠렸다. 게임 초기 팀원들한테 졌던 페이커는 게임에 대한 남다른 이해력과 열정 덕에 최근 자주 이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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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오랜 기간 사랑받았던 카트라이더(크레이지레이싱)는 2021년 서비스를 종료한 뒤 2023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로 부활했다. 전작에 비해 큰 인기를 얻지 못했는데 이번에 T1 선수단이 이 게임을 즐기면서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2주년 [사진=넥슨 제공]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2주년 [사진=넥슨 제공]

심지어 페이커가 카트라이더 게임을 시작한 첫날인 지난 2월 말, 동료들과 방송 중 불편함을 지적하자, 다음날 넥슨이 직접 패치에 나섰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다만 넥슨 측은 “이미 유저들로부터 여러 문제 제기가 있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페이커와 그의 팀원들이 카트라이더에 열중하자 덩달아 관심도 늘어났다. PC방 통계 사이트 더 로그에 따르면 이번 페이커 효과로 PC방 순위도 6~7 단계 상승하면서 21위에 올랐다. 현재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개인방송 시청 수가 이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T1이 운영하는 자체 유튜브 채널(구독자 154만명) 역시 최근 잇따라 카트라이더 영상을 올리고 있다. 다른 동영상보다 조회 수가 높을뿐더러 영상 수도 많다. 페이커 덕분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귀추가 주목된다.

T1 유튜브 [사진=유튜브]
T1 유튜브 [사진=유튜브]

페이커는 e스포츠의 전설로 불리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컵(롤드컵)에서 다섯 번 우승한 선수다. 그는 SKT, 벤츠 등 유수의 업체들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으며 10년 넘게 꾸준한 자기관리로 모범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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