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일부 팬들 불매운동 예고
올겨울부터 꾸준히 제기된 e스포츠 명문 구단 T1의 내홍이 계속되고 있다. T1 팬들이 구단과 소통을 요구했으나 구단은 차일피일 미루고 있고, 일부 팬들은 불매운동까지 거론해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구단-팬 갈등의 발단은 지난겨울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구마유시(본명 이민형)와 스매시(본명 신금재) 선수 간의 경쟁을 통한 주전 선수 확정을 두고 구단, 코치진, 팬들 의견이 갈렸다. 이러한 혼란 속에 결국 T1은 구단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T1 6인 로스터 [사진=LCK]](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6/382088_404052_3614.jpg)
이에 정규시즌 시작을 앞두고 T1의 조 마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주전 선수를 확정했다. 당시 그는 “구마유시를 정규시즌 주전 라인업에 포함하는 걸 요청했고 그 결과 구마유시가 주전으로 정규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마유시는 T1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다. 그에 대한 보답”이라고 덧붙였다.
CEO의 발언은 주전 라인업을 충섬심을 기준으로 대표가 정한 것처럼 오해를 사기 충분했다. 주전 선수를 두고 벌어진 논란에 본인이 책임지겠다는 뜻으로 읽히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CEO의 부당 개입으로 판단했다.
T1 팬들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트럭시위와 여론전을 통해 CEO 사퇴를 요구했다. 다만 구단은 묵묵부답이었다. 혼란이 계속되자 T1 선수들도 흔들렸다. 구마유시 선수를 주전으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부진하자 코치진은 이내 스매시 선수로 교체했다. 그러나 몇 경기 만에 구마유시 선수가 다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주전 선수 교체 안내문 [사진=T1 SNS]](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6/382088_404051_3537.png)
어느덧 상황은 6월이 되면서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출전권을 따기 위한 선발전이 진행되고 있다. T1은 초기 부진을 딛고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해 14일 오후 3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전통의 라이벌 KT와 격돌한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힘을 모아야 할 판에 또다시 잡음이 나왔다. 9일 ‘공정과 소통을 요구하는 T1팬연합’은 온라인 팬 간담회를 열어 조 마쉬 CEO의 사퇴와 주전선수 교체를 요구했다. 심지어 구체적인 데이터 수치를 공개하며 구마유시 선수보다 스매시 선수를 기용하라고 촉구했다. 일부 팬은 불매운동까지 예고했다.
![T1 불매 운동 [사진=디시인사이드 티원응원갤러리]](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6/382088_404048_3356.png)
이를 두고 선을 넘은 월권행위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한 팬은 “같은 T1 팬인 것이 부끄럽다”며 “물론 CEO의 특정 선수 기용은 잘못이나, 선수 기용 권한이 있는 코치진도 어느 정도 동의했으니까 이뤄진 것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럴 거면 직접 새로 구단을 만들어라”고 비판했다.
팬들 간의 갈등 양상마저 보이는 가운데 정작 구단은 묵묵부답 불통으로 일관 중이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않도록 구단이 조속히 상황을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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