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들 평가 공개 첫날부터 엇갈려

리니지 이후 마땅한 대작이 없던 엔씨소프트가 19일 0시 기대작 아이온(AION)2를 공개한 가운데, 유저들 반응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밤 한국과 대만 게임 유저들은 자정이 되기만 기다렸다. 엔씨소프트가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이온2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아이온2 [사진=엔씨소프트]
아이온2 [사진=엔씨소프트]

아이온2는 무려 17년 만에 나온 아이온: 영원의 탑의 후속작이다. 전작이 과금을 유도한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사실상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거의 없던 와중에 후속작이 나오면서 기존 팬들이 크게 기대했다. 지난주 열린 지스타2025에서도 상당한 대기줄이 형성될 정도였다.

나와 관심이 같은 사람이 본 뉴스

출시하기 전부터 양대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한 만큼 12시가 되자마자 유저들이 접속했다. 접속이 몰리자 결국 서버가 버티지 못하고 터지고 말았다. 이에 1시간 넘게 먹통이 됐다. 심지어 아이온2 게임을 진행하던 인터넷 방송에는 늦은 시간임에도 25만명이나 접속했다.

엄청난 기대감을 받으면서 분위기도 한층 고조됐다. 올해 엔씨소프트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사들도 마땅한 대작이 없던터라 게임업계가 침울하던 상황에서 신작이 큰 관심을 받았다.

다만 이내 곧 유저들 반응이 바뀌기 시작했다. 몇몇 유저들은 “캐릭터가 잘 뽑혔다”, “그래픽이 좋다”, “과금 유도가 확실히 줄었다” 등 호평을 남겼지만, 그렇지 않은 유저들도 많았다.

과금 유도를 지적하는 유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과금 유도를 지적하는 유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불만을 가진 유저들은 “여전히 과금을 유발한다”, “오히려 커스텀 하는 것이 재밌다” 등 다양한 이유를 들었다.

유저들 반응이 엇갈린 가운데 시장 반응은 차갑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오전에 장이 열리자 17%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오후 1시 기준 현재 19만1500원으로 어제보다 3만3000원(15%) 급감했다.

일각에서는 아이온2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아이온2가 해프닝을 딛고 반등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