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제외하곤 국내 게임 상위권
최근 경쟁사 신작들의 부진 속에 국내 3대 게임사 넥슨의 콘텐츠들이 주목을 받았다. 넥슨의 전통과 함께 해온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온라인는 유저들을 늘릴 기회를 맞았는데, 결과를 보면 희비가 엇갈렸다.
배틀그라운드(배그)의 크래프톤이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게임 산업을 이끌던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시대가 끝났다고 이야기는 제법 오래됐다. 이중에서 넥슨의 대표 게임들은 아직 피시방 게임 상위권에 자리하며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22일 피시방 점유율 통계를 집계하는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9.67%)의 뒤를 이어 메이플스토리(9.53%), FC온라인(8.85%), 서든어택(4.73%), 던전앤파이터(2.15%)가 순위권을 형성했다.
배그를 제외하면 모두 넥슨 게임이다. 물론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등 해외 게임을 제외한 수치지만, 여전히 넥슨 게임이 경쟁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심지어 해당 게임들은 짧게는 10년에서 길게는 20년 넘게 서비스되고 있다.
트랜드 변화가 빠른 게임업계에서 오랜 기간 살아남았다는 것은 유저들에게 선택받았다는 의미다. 유저들의 기준은 해가 지날수록 까다로워지는데 계속된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충족한 셈이다.
모든 게임이 오랜 기간 살아남는 것은 아니다. 넥슨이 2004년 출시한 카트라이더의 경우 꾸준한 유저층이 있었지만, 후속작 출시를 이유로 지난 2023년 결국 20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후속작도 금방 서비스가 종료되는 등 유저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반면 메이플스토리(메이플)는 최근 재도약하고 있다. 2003년 출시 이후 각종 악재도 있었지만, 지난 6월 진행한 업데이트가 대박을 터뜨리며 유저들이 대거 유입됐다. 이에 피시방 점유율 순위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메이플스토리 대만 메이플콘 [사진=넥슨 제공]](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7/387945_412346_88.jpg)
이러한 기세에 ‘메이플 콘’이 대만과 미국에서 개최된다. 메이플은 해외 누적 가입자 수가 약 1억5000만명에 달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인기다.
메이플의 호재와 달리 FC온라인과 던전앤파이터(던파)의 상황은 좋지 않다. FC온라인의 경우 메이플과 비슷한 시기에 진행한 여름 업데이트 평가가 별로다. 특히 인게임 내 불편함을 호소하는 유저가 늘었고 결정적으로 수수료 쿠폰 오류를 둘러싼 미숙한 대응이 치명타였다. 이에 피시방 점유율 순위도 급락했다.
다만 오는 9월 ‘2025 아이콘 매치’가 예정돼 반등할 여지는 있다. 지난해 열린 아이콘 매치는 엄청난 화제를 모아 FC온라인까지 반사이익을 누렸다.
![넥슨 2025 아이콘 매치 [사진=넥슨 제공]](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7/387945_412350_951.jpg)
던파는 상황이 더 안 좋다. 올해 20주년을 맞아 성대하게 행사(던파 유니버스 2025)를 진행하려다 취소했다. 넥슨은 내부 사정이라는 입장이지만, 자회사 네오플과 갈등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네오플 노조는 지난 6월부터 성과급 문제를 거론하며 넥슨을 압박했다. 심지어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까지 진행하면서 결국 던파 20주년 행사가 취소돼 유저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네오플 파업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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