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들 "총체적 난국" "어이가 없다"

20년 넘게 팬들이 즐기는 넥슨 게임 마비노기가 최근 바람 잘 날 없다. 올해 출시한 마비노기 모바일마저 논란이 발생하면서 빈축을 샀다.

마비노기는 2004년 출시한 넥슨의 온라인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2003년 출시한 메이플스토리와 더불어 넥슨의 대표 MMORPG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비록 메이플스토리에 비해 피시방 점유율이 현저하게 낮고, 게임 이용자도 적지만, 오랜 마니아층이 있는 만큼 게임은 오랜 기간 살아남았다. 이에 힘입어 올해 모바일로도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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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모두 잡음이 나왔다. 온라인게임의 경우 지난 21일 발생한 인게임 내 오류 상황을 22일 긴급 점검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당초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12시까지 예정된 점검이 네 차례나 연장됐다.

마비노기 공지사항 [사진=마비노기]
마비노기 공지사항 [사진=마비노기]

잇단 점검에도 상황은 결국 해결하지 못했다. 이에 마비노기 측은 사과문을 게재하고 보상안을 제시했다. 마비노기 측은 24일 오전 4시부터 오후 2시까지 10시간에 달하는 정기점검도 예고했다.  

다만 유저들 반응은 좋지 않다. "점검도 확률형었다니", "점검성공확률 밝혀라" 등 비꼬는 소리가 나왔다. 한 이용자는 “점검 실패는 처음 본다”며 “이번 점검 실패로 부당한 이익을 얻은 유저만 잘 된 꼴이다”고 지적했다.

유저들 반응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유저들 반응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마비노기 모바일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16일 저녁 마비노기 모바일 홈페이지는 각종 팝업과 글이 홈페이지 내용과 혼재됐다. 이에 일부 유저들은 해킹당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마비노기 모바일 홈페이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마비노기 모바일 홈페이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다만 이는 홈페이지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넥슨은 “홈페이지 댓글에 HTML 코드를 쓰면 발생하는 오류가 있었다”며 “다음날 패치를 통해 수정했다”고 해명했다. 

실제로도 해킹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용자들은 게임사 홈페이지 보안이 취약하다고 우려했다. 더군다나 최근 업계 전반적으로 해킹 피해가 급증하는 마당에 이번 사태를 지켜본 유저들은 보다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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