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16종 착용 제한...일부 이용자는 불만

크래프톤의 인기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배그)’가 최근 걸그룹 에스파와 콜라보를 진행한 가운데 일부 유저들이 형평성을 두고 불만을 제기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 9일부터 배틀그라운드에 에스파가 본격 상륙했다. 이미 전부터 협업, 음원 등의 티저를 공개하면서 분위기를 띄운 만큼 유저들의 기대감은 컸다. 9일부터 유저들은 에스파 스킨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배틀그라운드 에스파 협업 [사진=크래프톤 제공]
배틀그라운드 에스파 협업 [사진=크래프톤 제공]

많은 이용자가 돈을 들여 스킨을 뽑았고, 뽑기 운이 없더라도 천장 시스템을 도입한 터라 100%로 스킨을 획득할 수 있었다. 천장 시스템은 일정 시도 횟수까지 성공하지 못하면 확정적으로 보상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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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는 지난해 천장 시스템으로 곤욕을 치렀다. 뉴진스 스킨 출시 당시 천장 시스템과 관련해 인터페이스 문구를 잘못 적용해 논란이 됐다. 실제 확률 또한 공개한 것과 달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받았다.

이런 논란을 겪은 배그는 이번 에스파와 협업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유저들도 호응하는 분위기다. 다만 일부 사용자 사이에선 캐릭터 의상을 두고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번에 에스파 스킨을 구매했다는 한 유저는 “일부 커스타마이징 제한이 걸려 당황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배그는 16개 아이템에 착용 제한을 걸었는데, 대부분 선정성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의상이다.

에스파 착용 제한 의상 [사진=크래프톤 홈페이지]
에스파 착용 제한 의상 [사진=크래프톤 홈페이지]

배그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일부 유저가 뉴진스 캐릭터에 선정적인 의상을 입혀 성희롱 논란을 유발된 전례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배그는 문제가 된 의상을 전부 환불 처리했다. 

지난해 뉴진스 소동을 겪은 크래프톤이 논란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원천 봉쇄 카드를 꺼낸 가운데, 일부 유저들의 반발도 있어 향후 상황에 시선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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