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단지 붙이는 손가락 모양 둘러싸고 잡음

잠시 조용했던 게임업계의 남자 혐오(남혐) 논란이 수면 위에 올랐다. 수많은 유저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가운데, 제작사가 이해하기 어려운 해명으로 일관한다는 비판까지 제기됐다. 

이달 3일 출시한 스토리타코의 ‘하숙생이 전부 미녀입니다만?’은 인기 여성 BJ들이 출연한 스팀 게임으로 제작 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다만 출시하자마자 엉뚱한 방향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고 말았다.

하숙생이 전부 미녀입니다만? 게임 이미지 [사진=스팀 제공]
하숙생이 전부 미녀입니다만? 게임 이미지 [사진=스팀 제공]

문제는 하숙집 전단지를 붙이러 가는 게임 홍보 영상에서 불거졌다. 전단지를 잡는 손의 모양이 여초 커뮤니티에서 남성을 비하하는 동작이었기 때문이다. 해당 게임 제작사가 과거 주로 여성향 게임을 만들어온 사실이 확인되자 남성 유저들의 원성이 들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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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손동작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문제가 된 손동작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이번 논란에 대해 게임 디렉터이자 영상을 직접 촬영했다는 감독은 자신의 유튜브에 아래와 같은 해명 글을 올리고 사과했다. 아울러 해당 부분을 재촬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촬영 감독의 해명 글 [사진=유튜브 캡처]
촬영 감독의 해명 글 [사진=유튜브 캡처]

그러나 감독의 해명 글은 일부 유저들을 더욱 화나게 만들었다. 게임 이용자들은 바람 때문에 손 모양이 어쩔 수 없이 나왔다는 해명이 어불성설이라며 직접 재연하기까지 했다. 유저들의 비난이 섞인 해당 글은 게임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갤러리에 다수 올라왔다.

디시인사이드 하숙생이전부미녀입니다만 갤러리 [사진=디시인사이드 캡처]
디시인사이드 하숙생이전부미녀입니다만 갤러리 [사진=디시인사이드 캡처]

게임 '하숙생이 전부 미녀입니다만?'의 남혐 논란과 관련, 스토리타코 측은 “현재 상황 파악 중이다”고 전했다. 스토리타코 홈페이지는 4일 오전 현재 트래픽이 집중돼 접속이 어려운 상태다.

4일 오전 10시 스토리타코 홈페이지 [사진=스토리타코 홈페이지 캡처]
4일 오전 10시 스토리타코 홈페이지 [사진=스토리타코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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