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꿀떡 미국·유럽 출시 예정

포켓몬빵으로 주가를 높이는 국내 베이커리 회사 SPC삼립이 최근 잇따라 해외시장에 K-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꿀떡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는데 호빵과 약과처럼 성공할지 주목된다.

SPC삼립은 우리나라 고유의 먹을거리 중 하나인 꿀떡을 해외에 수출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꿀떡 시리얼이 유행하자 수출용 꿀떡을 개발해 해외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꿀떡 시리얼은 우유에 시리얼 대신 꿀떡을 넣는 새로운 음식이다. 꿀떡 특유의 달콤함과 형형색색의 작은 떡이 외국인들의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최근에는 국내 한 편의점도 꿀떡 시리얼 제품을 출시했다.

삼립 꿀떡 [사진=SPC삼립 제공]
삼립 꿀떡 [사진=SPC삼립 제공]

그간 해외에 K-디저트를 수출하던 SPC삼립도 꿀떡 시리얼을 눈여겨봤다. 삼립은 떡 프랜차이즈 브랜드 빚은의 노하우로 수출용 제품 한입 꿀떡을 개발했고, 내년 상반기에 미국과 유럽, 동남아, 중동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을 검토하고 있다.

그간 삼립은 호빵, 생크림빵, 약과 등 다양한 디저트를 수출해왔다. 삼립 호빵은 이미 세계 25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삼립 호빵은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국제우수미각상 최고 등급인 3스타에 선정됐다.

아울러 올해 출시한 삼립약과는 일본에서 인기다. 일본인들의 차 문화와 우리 약과가 잘 어우러진다는 평가에 힘입어 일본 돈키호테에도 입점했다. 미국 코스트코에 초도 수출 물량 150t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약과 수출량을 기록했다.

삼립 약과 [사진=SPC삼립 제공]
삼립 약과 [사진=SPC삼립 제공]

SPC삼립 의도대로 꿀떡 역시 약과처럼 성공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일단 국내에서도 맛을 보고 평가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은데, 해당 제품이 수출용이다 보니 국내 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립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K-디저트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베이커리, 스낵에 이어 떡까지 카테고리를 다양화할 계획이다”며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해 내년 수출 규모를 올해보다 20%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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