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사우디서 미-러 장관급 회담..."양국 정상회담 준비·우크라 종전 논의"
![푸틴 대통령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그 누구도 푸틴을 믿어선 안 된다"고 비판하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하여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푸틴이 종전에 진정성이 있는지는 몇 주 이내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회담에 우크라이나 측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본문 중에서]](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2/367792_384981_549.jpg)
미-러 18일 우크라 뺀 종전협상 시작...젤렌스키, "트럼프에게 우리가 더 중요하길, 푸틴 믿으면 안 돼"·유럽도 트럼프 '패싱'에 파리서 긴급회동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와 관련하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곧 만날 것이며 이 종전 협상에는 우크라이나도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국제공항에서 취재진에게 푸틴 대통령과 만나는 시점에 대한 질문을 받자 "시간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매우 곧(very soon)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달 등 구체적인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상황을 지켜보자고 할 뿐 명확하게 답을 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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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후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참여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도 관여할(be involved) 것"이라고 답했다. 해당 발언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제외하고 러시아와 단둘이서 우크라이나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란 최근의 우려를 어느 정도 완화하여 주목을 받았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체를 점령하려고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는(푸틴)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한다고 답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경고한 러시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침공 가능성을 우려하냐는 질문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미국산 무기를 구매하는 것을 허용하겠냐는 질문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는 당장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백악관 중동특사는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을 위해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이날 밤 사우디로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우크라이나는 일단 배제되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측은 이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푸틴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미 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아닌 우리가 더 중요해지길 바란다. 동맹 가치를 공유하는 우리는 러시아만큼 크지 않지만, 전략적으로 미국에 더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자국을 협상 테이블에 포함하지 않은 미국과 러시아 간 종전 협정은 절대 수용하지 않겠다는 완고한 입장을 재차 고수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그 누구도 푸틴을 믿어선 안 된다"고 비판하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하여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푸틴이 종전에 진정성이 있는지는 몇 주 이내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회담에 우크라이나 측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아직은 시기가 이르지만, 진짜 협상에 도달하면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개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오는 18일(현지시간) 열리는 회담에 외무장관과 크렘린궁 고위 고문을 보낼 예정이며, 러시아-미국 간 관계를 회복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 주도로 급속히 전개되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논의에서 사실상 제외된 유럽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회동을 갖기로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주요국 정상을 초청해 비공식 긴급회의를 개최한다. 여기에는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 네덜란드, 덴마크 정상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비공식 회의에서는 종전 협상에서 유럽을 '패싱'하려는 트럼프 정부에 대한 유럽의 대응,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파병안을 포함한 전후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머스크, 美공무원 수습 직원부터 대규모 해고 시작..."30분 안에 짐싸라"
한편, 로이터통신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의 '미국 관료 조직' 축소를 위한 조치로 현재까지 1만 명에 가까운 미국 공무원이 해고당했다.
이러한 대규모 해고의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13일 연방기관에 근무 기간이 1년 미만인 수습사원 거의 대다수를 해고하라고 지시한 데 있다. 상세 부처별로는 내무부에서 약 2300명, 에너지부에서 1200∼2000명, 농무부 산하 산림청에서 전체 인력의 10%에 달하는 약 3400명, 보훈부에서 1000명 이상, 교육부 최소 160명, 총무성(GSA) 약 100명, 인사관리처(OPM) 약 100명이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전체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1300명이, 소비자 금융 보호국(CFPB)에서는 수습 직원 70명과 기간제 계약직 수십 명이 해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현재 미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계란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조류 인플루엔자 대응 인력까지 해고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농무부 산하 국립동물보건연구소네트워크 프로그램 사무국의 직원으로 이들 중 25%가 이번 감축 대상에 포함돼 해고됐다. 부처별로 해고된 인원수를 모두 합치면 9500명을 넘고, 많으면 1만 명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미국 국세청은 다음 주에 직원 수천 명을 해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고 조치는 주로 고용 보호를 받지 못하는 입사 1년 미만 수습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일부 수습 직원이 아닌 직원들도 포함됐다. 정부 기관에서 일하는 수습 직원의 정확한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약 20만 명 정도가 대상자에 포함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담당하는 DOGE 수장인 머스크를 옆에 세워 두고 대규모 감원을 개시할 준비에 신속히 착수토록 연방정부 기관장들에게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희망퇴직을 통해 연방 인력 감축을 계획했으나 신청자가 7만 5000여 명 수준으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자 추가 조치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번에 해고된 직원들의 충격은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고된 직원 수천 명이 사전 녹화된 영상이나 그룹콜을 통해 해고 통보를 받았으며, 심지어 어떤 이들은 불과 30분 안에 건물을 떠나라는 지시를 받기도 했다. 17년간 군 복무 후 작년 12월 미국 농무부에 입사했다가 이번에 해고된 닉 조이아는 "조국으로부터 배신감이 든다. 이것이 연방 공무원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게임처럼 느껴진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머스크 같은 사람들이 스스로 위대한 일을 하고 있다고 글을 올리는 것을 보면,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삶에 어떤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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