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진·마이진 김다현·아즈마 아키 강혜연·양지은...혼성과 또 다른 여여듀엣 중독성 있네

이성 가수들의 듀엣 무대는 혼성과는 또 다른 맛을 준다. 트로트 장르도 마찬가지인데, 최근 인기를 끄는 젊은 가수들의 여여 듀엣 무대는 마니아가 있을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MBN ‘현역가왕’ 우승자 전유진과 준우승자 마이진은 후속 프로그램 ‘한일톱텐쇼’에서 ‘당신이 최고야’를 합작했다. 

문경새재 버스킹 특집으로 마련된 ‘한일톱텐쇼’ 48회에서 전유진과 마이진은 해가 질 때까지 자리를 지킨 팬들을 위해 흥 넘치는 ‘당신이 최고야’를 들려줬다. 시종일관 환한 웃음을 지으며 두 가수가 부른 ‘당신이 최고야’는 ‘한일톱텐쇼’ 문경새재 버스킹 특집 최고의 커플 무대로 손꼽힌다.

트롯돌 김다현은 ‘한일가왕전’과 ‘한일톱텐쇼’로 국내에도 널리 이름을 알린 일본 가수 아즈마 아키와 ‘목포행 완행열차’ 무대를 꾸민 적이 있다.

‘한일톱텐쇼’ 21회에서 한 무대에 선 김다현과 아즈마 아키는 초반부터 은쟁반에 옥구슬이 흘러가듯 섬세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뽑아냈다. 

당시 무대는 김다현의 완벽한 완급조절, 한국인보다 한국말 더 잘하는 아즈마 아키의 빼어난 감정 표현이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냈다. 

TV조선 ‘미스트롯2’ 진 양지은과 최종 8위 강혜연은 중요한 경연 무대에서 같은 무대에 섰다. 뜻밖의 결원이 생기면서 불과 20시간 만에 팀을 급조한 양지은과 강혜연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무대를 감동으로 채웠다.

같은 듯 다른 색상의 옷으로 일체감과 대비감을 동시에 준 강혜연과 양지은은 흥겨운 ‘사랑타령’으로 경연의 고단함을 잠시 날려버렸다. 국악도 출신 양지은은 흠잡을 데 없는 노래로 무대를 압도했고, 아이돌 출신 강혜연은 여기에 밀리지 않는 짱짱한 목소리로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