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원이 창조한 인공지능 아이돌 JD1 [사진=원더케이 공식 유튜브]
정동원이 창조한 인공지능 아이돌 JD1 [사진=원더케이 공식 유튜브]

K팝을 넘어 이제는 K트로트 시대다.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트로트는 팬층이 확장되고 젊은 스타가 발굴되면서 우리나라를 넘어 해외 리스너들도 주목하는 음악이 됐다. 

특히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은 엔카가 전통적으로 인기인데, 우리 트로트와 정서적으로 맞닿는 부분이 많다. TV조선 ‘미스터트롯3’와 MBN ‘현역가왕2’가 각각 한일전을 앞둔 만큼 현지인들의 트로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조용필, 김연자, 계은숙 등 일본에서 인기를 끈 1세대 스타들의 계보를 이을 주자는 정동원이다. ‘미스터트롯’ 이후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트롯계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정동원은 부캐릭터 JD1으로 일본 시장을 이미 노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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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다현이 일본어 그대로 부른 '츠가루해협의 겨울풍경' 무대 중에서 [사진=MBN MUSIC]
가수 김다현이 일본어 그대로 부른 '츠가루해협의 겨울풍경' 무대 중에서 [사진=MBN MUSIC]

국악과 트로트 신동으로 꼽히는 김다현은 판소리를 접목한 트로트 무대로 이미 국내가 좁은 스타다. ‘한일톱텐쇼’를 계기로 일본에 이름을 알린 김다현은 고운 음색과 소름돋는 감정 표현으로 일본 팬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모두 마쳤다. 김다현은 지난달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리셉션에 초청되기도 했다.

전유진의 '십계' 무대 중에서 [사진=MBN MUSIC]
전유진의 '십계' 무대 중에서 [사진=MBN MUSIC]

조용하고 단단한 무대 위 존재감으로 전통 트로트의 정수를 보여주는 전유진도 일본 진출이 낙관적이다. ‘현역가왕’ 경연 당시 스페셜 마스터로 참가한 일본의 전설적인 보컬 마츠자키 시게루는 전유진에 “당장 일본에 와도 톱스타가 될 재목”이라고 극찬했다.

전유진의 장점은 다양한 음악 팬들을 흡수하는 호소력이다. 파워풀한 가창력도 지녔고 나카모리 아키나의 ‘십계’를 통해 끼도 보여준 터라 일본 팬들에게 언제든 환영받을 트로트 스타로 손꼽힌다.

손태진과 아즈마 아키의 화음이 돋보인 '생명의 이름' [사진=MBN MUSIC]
손태진과 아즈마 아키의 화음이 돋보인 '생명의 이름' [사진=MBN MUSIC]

성악을 전공한 손태진도 일본 무대의 활약이 기대된다. 트로트를 맛깔나게 부를 줄 알고 크로스오버 가수 시절 다양한 음악을 접한 만큼 능동적인 무대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미 우타고코로 리에, 아즈마 아키 등 일본 가수와 여러 일본 명곡을 선보인 손태진은 다국어 능력을 내세워 일본은 물론 다른 국가의 진출도 기대된다.

재하와 한곡 대결을 펼치는 가수 환희. 스포일러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MBN MUSIC]
재하와 한곡 대결을 펼치는 가수 환희. 스포일러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MBN MUSIC]

‘현역가왕2’로 트로트에 눈을 뜬 환희도 일본 진출이 눈앞에 있다. 환희는 이미 솔로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던 2010년 일본 도쿄에서 공식 팬미팅을 갖고 현지 팬들과 소통했다.

알앤비와 팝 가수로 일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환희가 엔카의 나라 일본에서 우리 트로트를 부르는 상상만으로 설렌다는 팬이 많다.

강문경의 '물레방아 도는데' 무대 중에서 [사진=MBN MUSIC]
강문경의 '물레방아 도는데' 무대 중에서 [사진=MBN MUSIC]

정통 트로트를 추구하는 강문경도 슬슬 일본 팬들이 생기는 분위기다. ‘한일톱텐쇼’에 출연하며 일본 시청자들이 부쩍 그에게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강문경의 무대 영상마다 일본어로 댓글을 달아주는 고정팬이 늘고 있다. 강문경이 누구보다 프로페셔널한 무대를 고집하고, 제대로 된 목소리를 얻기 위해 수년간 단련한 과거가 알려지며 그의 진정성은 일본까지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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