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선박 건조 과정에 도입하는 스타링크 활용 방안은?

HD현대는 KT, KT SAT과 ‘스타링크 활용 및 AI 기반 업무 혁신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HD현대는 선박 건조 과정 전반에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도입하며, KT SAT은 위성 장비를 공급하고 KT는 AI 기술을 연계해 업무 생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는 수천 기의 소형 위성을 활용해 전 세계 어디서든 인터넷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다. 이를 통해 바다나 산악 지역처럼 광케이블이나 기지국 설치가 어려운 곳에서도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HD현대는 스타링크를 기반으로 건조 중인 선박 내부에 통신망을 구축해 스마트워크 환경을 조성하고, 돌발 상황 대응과 작업자 안전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원격 시운전도 확대해 해상 통신 음영 구역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개선할 계획이다.

스타링크 위성망을 활용한 원격 시운전은 실제 운항 중인 선박의 엔진 상태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 즉각적인 조치를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시운전 기간 지연을 막고 선박의 적기 인도를 실현할 수 있다.

KT SAT 서영수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HD현대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조선·해양 디지털 전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 이태진 전무는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 도입을 통해 작업 안전성과 납기 신뢰성이 대폭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조선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