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가왕전2'에 출전한 박서진, 진해성, 에녹, 신승태, 김준수, 최수호, 강문경 등 한국 톱7이 일본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진=MBN '2025 한일가왕전' 1회 캡처]
'한일가왕전2'에 출전한 박서진, 진해성, 에녹, 신승태, 김준수, 최수호, 강문경 등 한국 톱7이 일본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진=MBN '2025 한일가왕전' 1회 캡처]

MBN 노래 한일전 ‘2025 한일가왕전’이 어느덧 전반부를 마치고 중반으로 향하는 가운데, 박서진과 진해성, 에녹, 신승태, 김준수, 최수호, 강문경 등 우리나라 톱7에 대한 일본 팬들의 관심도 증폭됐다.

MBN ‘현역가왕2’와 형제 프로그램 ‘현역가왕 재팬’에서 각각 선발된 한일 톱7은 이달 2일 시작한 ‘2025 한일가왕전’에서 양보 없는 노래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번 방송은 일본의 경우 14일부터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현역가왕 재팬’을 편성한 BS닛테레를 통해 매주 일요일 오후 4시30분 녹화 방송된다. 일본판 재목은 ‘닛칸가오센(日韓歌王戦) 20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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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카노야도'를 부르는 진해성 [사진=MBN MUSIC]
'사장카노야도'를 부르는 진해성 [사진=MBN MUSIC]

이제 첫회(한국의 2일 방송분)가 나갔지만 현지의 반응은 한국만큼이나 뜨겁다. 이미 전작 ‘한일가왕전’이 일본에서도 히트한 영향도 작용했다. 당시에도 그랬듯 타케나카 유다이, 마사야, 타쿠야, 쥬니, 슈, 키모토 신노스케, 신 등 일본 톱7은 물론 우리나라 톱7의 무대가 일본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서로 다른 언어는 안 통해도 노래는 통한다는 진리를 실감하는 순간이다.

일본 팬들은 우리나라 가수들이 한국 고유 장르인 트로트를 아주 맛깔나게 부른다고 호평했다. 일본의 전통 가요 엔카와 비슷하면서 이국적인 매력이 있는 트로트 자체에 관심을 보이는 팬도 있었다.

일본 팬들도 빠져든 최수호의 '방황' [사진=MBN MUSIC]
일본 팬들도 빠져든 최수호의 '방황' [사진=MBN MUSIC]

이제 막 1회가 방송된 관계로, 일부 일본 팬들은 MBN 트롯가왕 유튜브 채널 영상까지 알음알음 찾아 보고 있다. 진해성이 ‘2025 한일가왕전’ 2회에서 부른 ‘사장카노야도(さざんかの宿)’ 영상에는 “일본의 오래된 노래를 사랑해 주셔서 고맙다”고 인사하는 일어 댓글도 달렸다.

최수호가 ‘2025 한일가왕전’ 1회에서 부른 ‘방황’도 일본 팬들에게 인기다. 현지 팬들은 “최수호 최고(최수호 最高です)” “너무 잘해(上手すぎる)” “대단해. 노래, 춤 다 좋다(すごい 歌もダンスもかっこよかった)” 등 일본어 댓글을 달아줬다. 

일본 팬들을 눈물 짓게 만든 신승태의 '녹턴' [사진=MBN MUSIC]
일본 팬들을 눈물 짓게 만든 신승태의 '녹턴' [사진=MBN MUSIC]

노래 광인으로 일본에도 이름이 알려진 신승태의 무대도 인기다. 그가 ‘2025 한일가왕전’ 2회에서 선을 보인 이은미의 ‘녹턴’에는 “린이 자기도 모르게 눈물 흘릴 만큼 대단한 노래(リンさんが思わず泣くほどすごい歌)” 등 일본어 댓글이 속속 붙고 있다. 입소문을 타면서 신승태가 ‘현역가왕2’에서 부른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와 ‘사랑은 생명의 꽃’ 등 명품 무대가 일본에서도 인기다. 

홀대 논란 끝에 뒤늦게 공개된 에녹의 ‘마지막 연인’ 무대도 일본 팬들의 가슴을 흔들었다. 에녹의 절절한 감성이 폭발한 ‘마지막 연인’을 접한 현지 팬들은 “에녹 마지막 연인 정말 좋아(エノク様最後の恋人 大好きです)”라고 호평했다. 마사야, 타쿠야 등 일본 톱7도 이 노래를 들으며 깊이 빠져들었다.

우리 창극의 매력을 잘 보여준 김준수 [사진=MBN MUSIC]
우리 창극의 매력을 잘 보여준 김준수 [사진=MBN MUSIC]

우리 창극을 일본에 알리는 김준수의 ‘어사출두’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엄청난 성량과 음을 갖고 노는 김준수의 실력과 매력이 모두 녹아든 ‘어사출두’에 한 일본 팬은 “대단한 경험이다. 이런 음악 처음이다. 압도당했다. 숨도 못 쉬겠어(素晴らしい体験だった こんな音楽初めてです 圧倒されて、息もできない)”라고 극찬했다.

한국과 일본 톱7을 대표하는 박서진, 타케나카 유다이가 ‘2025 한일가왕전’ 3회에서 함께 부를 ‘아이 러브 유(I love you)’에도 벌써 한일 팬들 댓글이 이어졌다. 일본 팬들은 “아마 어제부터 100번은 들었을 것. 오늘 정말 기대돼(多分昨日から100回は聴いた今日楽しみだな)”, “둘 다 잘해(どっちも上手)”, “두 사람 다 좋은 목소리(2人ともいい声)”,  “이 조합 끝내준다(このコラボめっちゃ楽しみ)” 등 한일 가수 모두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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