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록히드마틴과 함께 추진하는 KF-16 시뮬레이터 성능개선 사업 내용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7일 미국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으로부터 대한민국 공군 KF-16 시뮬레이터 성능개선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 선정되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AI는 과거 자체 기술로 개발해 공군에 납품한 9대의 KF-16 시뮬레이터를 최신 F-16 바이퍼(Viper) 형상으로 성능개선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약 6년간 진행되며, 납품 이후 후속지원 업무까지 포함된다.

이번 성과는 KAI와 록히드마틴이 체결한 전략적 MOU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된 것으로,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Modeling & Simulation, M&S) 분야에서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KAI는 시뮬레이터 주요 구성품의 최신화와 현장 기술지원을 통해 공군 조종사 훈련 환경의 품질을 높이고 장비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조종사들이 실제 비행과 유사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높은 충실도(High-fidelity)와 현실성(Realism)을 갖춘 최적의 훈련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KAI의 기술력이 글로벌 파트너로부터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록히드마틴과의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공군의 훈련체계 현대화와 안전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KAI는 항공기 플랫폼 제작사로서 축적된 운용 경험과 국내 개발 역량을 적극 활용하여,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