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콘은 최근 수주 감소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하락하며 본업의 수익성이 뚜렷하게 약화되고 있다.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축소되었으며, 일시적인 지분법손실 감소로 순이익이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근본적인 실적 회복을 의미하지 않는다. [본문 중에서]" height="762" loading="lazy](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11/404116_435382_1764043202.jpg)
인콘(대표이사 박종진)은 경기도 안양시에 본사를 둔 영상보안장비 및 통합 관제솔루션을 개발·제조하는 보안기술 기업으로, 2000년 11월에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25조에 의한 벤처기업으로 등록된 후 2005년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었다.
주력 매출은 CCTV 카메라와 녹화장치(DVR·NVR) 등 영상보안 장비부문에서 발생하며, 보안관제 소프트웨어 공급과 시스템 구축은 보조적 사업으로 뒤따른다. 최대주주는 케이바이오컴퍼니로, 지분율은 34.21%다.
최근 수주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하락

인콘의 2024년 매출액은 4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16억 원으로 37.0% 줄었다. 한편 지분법손실 축소로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일시적으로 개선되었으나, 이는 본업 수익성 회복으로 보기 어렵다.
이익잉여금 적자는 2023년 말 -283억 원에서 2024년 -315억 원, 2025년 반기에는 -333억 원까지 확대되며 결손 누적이 계속되고 있다. 핵심 사업에서의 현금창출력 회복 없이는 재무 건전성 개선 역시 제한적일 전망이다.
자본잠식이 심화되면 자본총계가 줄어들고, 이 경우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넘는지 여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 된다.
코스닥은 최근 3개 연도 중 2회 이상 해당 비율이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며, 자본총계가 0 이하가 될 경우에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다. 따라서 이익잉여금 결손 확대는 곧 상장 유지 리스크로 이어지는 핵심 요인이다.
이익잉여금 결손 확대되며 자본잠식 위험과 상장유지 리스크 커져

인콘은 2025년 4월 30일부로 무상감자를 완료했다. 이번 감자는 보통주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감액하는 방식으로 실시되었으며, 감자 전·후 주식 수는 변동 없이 77,720,351주로 동일하다.
이에 따라 자본금은 감자 전 388억 원에서 감자 후 77억 원으로 약 80% 감소했다. 감자비율은 대주주와 소액주주 동일하게 80%가 적용되었으며, 감자 기준일은 2025년 4월 25일, 효력 발생일은 4월 26일, 변경상장 예정일은 5월 16일로 공시됐다.
이번 감자는 유상감자가 아닌 무상감자로, 장부상 자본 구조만 정리될 뿐, 실질적인 경영 개선 효과는 없다. 이는 주주가 지분가치 감소를 통해 결손을 부담하는 조치이며, 매출 증가, 영업이익 회복, 부채 축소와 같은 실질 개선을 수반하지 않는다.
보통 적자 누적, 자본잠식 임박, 유동성 압박 등 재무 여건이 악화된 상황으로, 시장에서는 이를 재무 정상화가 아닌 결손 정리 성격의 대응으로 평가한다.
인콘은 최근 수주 감소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하락하며 본업의 수익성이 뚜렷하게 약화되고 있다.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축소되었으며, 일시적인 지분법손실 감소로 순이익이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근본적인 실적 회복을 의미하지 않는다.
지속된 적자로 이익잉여금 결손이 확대되면서 결손 누적 폭이 커지고 있으며,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자본잠식 가능성이 점차 현실적 위험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5년 4월에 실시된 무상감자는 장부상의 자본구조를 정리하는 데 그친 조치로, 본질적인 재무 개선이나 사업 경쟁력 강화와는 거리가 멀다. 주식 수 변동 없이 액면가를 감액하는 방식의 감자는 결손 보전을 위한 일회성 대응에 불과하며, 영업력 회복이나 현금흐름 개선이 수반되지 않는 한 기업가치 제고 효과도 제한적이다.
결국 인콘이 직면한 핵심 리스크는 수주 부진→매출 감소→영업이익 약화→결손 확대→자본잠식 위험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적 악순환이다. 코스닥 규정상 결손 확대는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리스크로 직결되기 때문에, 단순한 재무구조 조정보다는 본업의 안정적인 수익기반 회복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향후 인콘의 재무 건전성 회복 여부는 신규 수주 확보, 영업이익 정상화, 그리고 실질적인 현금창출력 회복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