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유해진의 첫 합작 영화 '도그데이즈' [사진=CJ ENM]
윤여정, 유해진의 첫 합작 영화 '도그데이즈' [사진=CJ ENM]

다가오는 설 명절 극장가에서는 크지는 않지만 내실을 강조한 영화들의 멋진 승부가 펼쳐진다.

설 연휴 직전인 오는 7일 공개되는 영화 중 눈여겨볼 작품 첫 번째는 윤여정과 유해진의 첫 만남 '도그데이즈'다. 이 영화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든 함께든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며 겪는 이야기다. 갑자기 달라진 하루하루가 행복하기만 한 이들을 통해 객석에 대리만족을 주는 예쁜 영화다.

'도그데이즈'는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첫 오스카상을 거머쥔 윤여정을 비롯해 배우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다니엘 헤니 등 연기력과 스타성을 갖춘 톱스타가 총출동했다. 귀여운 강아지들이 배우들과 뽑아내는 연기 하모니도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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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김희애의 '데드맨'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조진웅, 김희애의 '데드맨'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두 번째 작품은 '데드맨'이다.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 박호산, 이시훈, 전무송, 최재웅, 김원해가 출연했다. 이름값으로 돈 버는 속칭 바지사장의 에이스가 1000억 원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데드맨'은 한국 범죄영화에서 다루지 않은 바지사장의 세계를 그렸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독특하고 신선한 소재, 예측불가 스토리와 다채로운 캐릭터 및 볼거리가 장점이다. 극에 100% 몰입한 조진웅과 김희애의 존재감이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 간다. 

박근형, 김영옥, 나문희의 '소풍'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박근형, 김영옥, 나문희의 '소풍'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대배우 나문희와 김영옥, 박근형의 연기 하모니가 인상적인 '소풍'은 중장년 영화팬 또는 가족 관객에 적합하다. 무려 60년 만에 고향에서 만난 옛 친구들이 어울리면서 하나 둘 피어나는 추억 이야기가 정겹고 아름답다.

한국 영화 세 편과 나란히 개봉하는 '아가일'도 기대를 모은다. 슈퍼맨으로 한국에도 익숙한 영국 배우 헨리 카빌의 액션 '아가일'은 동명 명작 스파이 소설의 영화판이다. 소설의 요소를 그대로 유지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한 일종의 스핀오프다. 

설 연휴 이후 극장가에 상륙할 기대작도 벌써 기대를 모은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의 오컬트 무비 '파묘', 다코타 존슨이 마블 스파이더맨 인기 캐릭터 마담 웹으로 변신한 '마담 웹'이 설 연휴가 설 연휴 직후인 오는 2월 14일 및 그 이후 오픈한다. 2월 마지막 날에는 세계 영화팬이 기다려온 티모시 샬라메의 스페이스 오페라 '듄'의 속편 '듄: 파트2'가 베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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