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흑자 반복 속에도 미등기 임원으로 바뀐 윤대인 회장의 화끈한 급여 인상

연구개발비 등으로 인한 영업손실 등 적자를 경험하는 동안 윤대인 회장의 급여 상승세는 남달랐다. 2020년만 해도 5억원 이상 개인보수액 지급액에 해당하지 않아 공시하지 않았지만 2021년부터 이야기가 달라졌다. 2021년 급여만 약 5억460만원, 상여 6300만원을 지급해 윤 회장 개인의 보수지급액이 5억원을 초과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또한 2022년 윤 회장의 급여는 10억원 이상으로 이는 전년 대비 98.7%나 증가한 수준...[본문 중에서]
연구개발비 등으로 인한 영업손실 등 적자를 경험하는 동안 윤대인 회장의 급여 상승세는 남달랐다. 2020년만 해도 5억원 이상 개인보수액 지급액에 해당하지 않아 공시하지 않았지만 2021년부터 이야기가 달라졌다. 2021년 급여만 약 5억460만원, 상여 6300만원을 지급해 윤 회장 개인의 보수지급액이 5억원을 초과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또한 2022년 윤 회장의 급여는 10억원 이상으로 이는 전년 대비 98.7%나 증가한 수준...[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진단] 1943년 의약품 제조업 및 판매업을 주목적으로 설립된 삼천당제약은 1985년 처방 위주의 전문의약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1994년에는 중앙 연구소 설립 후 국내, 외에서 의약품 특허 등록 및 출원 중이다. 한편 삼천당제약의 지배 회사 등 계열사들이 계속해서 내부거래를 이어오고 있는 데다 배당까지 지급해 오너일가 등이 이를 기반으로 부를 축적해오고 있다. 최근 아일리아의 본계약이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해 원성을 사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불안정한 수익성에서 불구 윤대인 회장의 급여 상승 속도만은 꺾이고 있지 않고 있다.


여전히 성행 중인 내부거래오너일가 등은 배당 수익 통한 부의 축적


[단위: %]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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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30.8%의 소화이며 윤대인 회장은 6.9%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비상장사 소화의 최대주주는 윤 회장(72.22%) 이며 나머지 27.78% 지분은 윤 회장의 장남인 윤희제 씨가 100% 보유해 사실상 개인 회사인 인산엠티에스가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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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천원, %]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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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서 2022년까지 인산엠티에스는 여전히 총매출의 약 15% 전후가 삼천당제약, 수인약품 외 기타 특수관계자들과의 거래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내부거래 비중은 201915%, 202015.8%, 202114.7%, 202216.3%였다. 총매출액 중 내부거래의 비중이 결코 낮지 않은 인산엠티에스는 매년 배당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위: 천원]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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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배당총액은 지부율 100%의 윤희제 씨 몫으로 돌아갔다. 인산엠티에스의 현금배당총액은 201963400만원, 202083400만원, 202042000만원, 20225억원으로 4년간 총 238800만원이 윤희제 씨에 지급됐다. 오너일가 개인 회사가 결코 낮다고 할 수만은 없는 수준의 내부거래를 한 후 이 실적으로 기반으로 배당까지 실시한 만큼 일감몰아주기 정황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기 힘들 수 있다.

[단위: 천원, %]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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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의 최대주주인 소화의 내부거래 비중은 인산엠티에스보다 훨씬 더 높다. 총매출액 중 특수관계자와의 매출액의 비중은 201978.4%, 202079.7%, 202179.8%, 202281.4%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중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순이익의 33.8%, 48.9%에 해당하는 배당까지 실시해 윤대인 회장과 인산엠티에스는 그 배당 수익도 챙길 수 있었다.

[단위: 천원]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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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이 기타 특수관계자로 공시하는 곳 중 소화인쇄가 있다. 삼천당제약은 이곳을 상대로 2020년 약 109240만원, 2021년 약 95000만원, 2022112667만원의 매입 거래를 해오고 있다. 소화인쇄의 구체적인 지분 관계 등은 확인할 수 없으나 삼천당제약과의 거래액도 상당한 만큼 이곳의 내부거래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적자 벗어나자 마자 또 수익성 악화.. 반면 오너 경영인 급여는 가파른 상승세


[단위: 천원]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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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은 최근 3년 간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영업이익, 순이익에서는 등락을 반복했다. 2020년 매출액 약 1669억원, 영업이익 약 55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3.3%였으나 이듬해 약 1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0년 원가율 50.3%로 전년도 43.7%에 비해 대략 6.7% 포인트 상승한 데다 경상연구개발비 등으로 인해 판매비와관리비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2022년이 되자 매출액 약 1773억원으로 전년 대비 6% 늘고 경상연구개발비 등의 절감 등으로 판매비와관리비를 줄여 약 12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

[단위: 천원]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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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비 등으로 인한 영업손실 등 적자를 경험하는 동안 윤대인 회장의 급여 상승세는 남달랐다. 2020년만 해도 5억원 이상 개인보수액 지급액에 해당하지 않아 공시하지 않았지만 2021년부터 이야기가 달라졌다. 2021년 급여만 약 5460만원, 상여 6300만원을 지급해 윤 회장 개인의 보수지급액이 5억원을 초과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또한 2022년 윤 회장의 급여는 10억원 이상으로 이는 전년 대비 98.7%나 증가한 수준이었다. 한편 2004년부터 2019년까지 결산배당을 연속 지급했으나 2020년부터는 돌연 배당 지급을 멈추었다.

[단위: 백만원]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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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임직원 1인당 평균 급여의 증가 속도는 윤 회장과 비교했을 때 더딘 편이다. 임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2020년 약 5800만원이었으며 20215900만원으로 1년 만에 1.7% 올랐으며 2022년에는 약 6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1% 상승했다. 윤대인 회장 급여의 상승 폭과 비교해봤을 때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단위: 천원, %]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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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의 2023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되레 감소했다. 20223분기 영업이익은 약 104억원으로 당시 영업이익률이 7.8%였으나 20233분기 영업이익은 약 75억원에 그치며 영업이익률은 5.3%로 대략 2.5% 포인트 낮아졌다. 게다가 기타손실 등으로 인해 약 111억원의 순손실까지 낸 상태다.

[단위: 천원]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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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인 회장의 2023년 개인 보수지급액은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급여가 크게 오른 2022년부터 윤 회장은 미등기 임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오너경영인의 미등기 임원으로서의 활동이 여론의 질타를 받기도 하는데 윤 회장 역시 회사의 수익성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데도 미등기 임원으로 고액 연봉을 받는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삼천당제약과 관계있는 곳의 내부거래 의존도가 높고 배당 등으로 오너일가 등이 그 최종적 수혜를 받고 있다. 법적으로 제재할 근간은 없다고 해도 향후 오너리스크 등으로 번질 위험이 존재한다. 연구개발비 등으로 인해 일시적인 영향으로 인해 적자를 냈다고 해도 실적과 관계없이 미등기 오너 경영인의 급여가 폭발적으로 상승해 부정적 목소리를 자아낼 수 있는 부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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