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늘을 나는 택시‘ 추진 中

이번 DT에서는 총중량 650kg, 최대속도 240km/h의 오파브(OPPAV)가 약 10분간 12km를 비행하며 소음을 측정하였다. 이륙 시에는 다소 소음이 느껴지는 한편, 비행 중에는 큰 소음이 느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용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는 측정 결과에 대해 “오파브 소음은 고도 130m에서 시속 160km 속도로 운항하였을 때, 61.5dBA이다.”라며 “동급 헬기보다 15dBA 정도 낮은 수준으로 약 5배가량 소음이 적게 느껴진다”고...[본문 중에서]
이번 DT에서는 총중량 650kg, 최대속도 240km/h의 오파브(OPPAV)가 약 10분간 12km를 비행하며 소음을 측정하였다. 이륙 시에는 다소 소음이 느껴지는 한편, 비행 중에는 큰 소음이 느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용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는 측정 결과에 대해 “오파브 소음은 고도 130m에서 시속 160km 속도로 운항하였을 때, 61.5dBA이다.”라며 “동급 헬기보다 15dBA 정도 낮은 수준으로 약 5배가량 소음이 적게 느껴진다”고...[본문 중에서]

 : 꿈꾸던 하늘을 나는 택시 ’UAM’ 소음 문제 해결되나


공상과학이라 꿈꾸던 하늘을 나는 택시2025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시범운행을 펼치며 이는 머지않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K-UAM 실증단지에서 도심항공교통 UAM을 상용화하기 위한 각종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28세계 4UAM 실증사업으로 알려진 그랜드챌린지의 준비 작업, 사전 실증비행(이하, DT)이 진행되었다. 이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기체 오파브(OPPAV)가 소음측정 사전 실증비행에 나섰다. 하늘을 나는 택시가 상용화된다면, 도심 고도 300~600, 100M 회랑에서 운항될 예정이므로 소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과제이다. 실제로 헬리콥터가 다가올 때,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헬리콥터의 프로펠러 소리만으로 헬리콥터 존재가 인식될 정도로 소음이 큰 편이기 때문에 이 점을 개선하는 것이 안정성만큼이나 중요한 것이다.

이번 DT에서는 총중량 650kg, 최대속도 240km/h의 오파브(OPPAV)가 약 10분간 12km를 비행하며 소음을 측정하였다. 이륙 시에는 다소 소음이 느껴지는 한편, 비행 중에는 큰 소음이 느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용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는 측정 결과에 대해 오파브 소음은 고도 130m에서 시속 160km 속도로 운항하였을 때, 61.5dBA이다.”라며 동급 헬기보다 15dBA 정도 낮은 수준으로 약 5배가량 소음이 적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더불어 실내 환경에서 대화하는 정도의 소음이 60dBA”라고 덧붙였다. 이때, 오파브는 대역기이기 때문에 아직 소음저감 기술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므로 향후 상용화될 기체에 소음저감 기술이 적용된다면 소음은 작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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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UAM 그랜드챌린지 운영국장은 항공소음 기준이 아닌 실생활에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소음 기준을 마련 중이다라고 전했다. 상용화를 위해 넘어야 할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인 소음과 관련하여 사전 실증비행이 이루어졌고 운항할 때 일반 도심 소음 수준이 발생한 것으로 보아, 이는 괄목할 만한 성과라 할 수 있다.


 : UAM을 개발 중인 전 세계의 동향은


전 세계는 UAM 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20237,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 세계 UAM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109억달러, 2030615억달러, 2040609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기에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하여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그리고 유럽 등에서 UAM과 관련된 제도적 문제를 정비하고 있으며, 여러 글로벌 기업에서 소형 항공기 및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미국은 2021년 행정부 R&D 예산 우선 집행 대상으로 미래산업 선점 분야의 eVTOL 인증을 지정하였고 AAM(Advanced Air Mobility) 생태계 개발을 위한 법안을 발의하였다. 이후, NASA는 미연방항공청(FAA)과 협력하여 UAM의 생태계 구축 및 AAM 내셔널 캠페인(세계 4UAM 실증사업 중 하나로 미국의 실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UAM 서비스를 선보인다. 파리 드골 공항 등 5곳에 UAM 승강장을 지정하고 UAM을 시범 운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만일 파리 올림픽에서 UAM을 계획대로 선보인다면, 이는 UAM을 처음으로 상업적으로 운행한 기록이 될 것이다.


 : 하늘을 나는 택시, 마냥 박수칠 수 있을까


하늘을 나는 택시 ‘UAM’이 상용화된다면, 교통체증과 사람으로 가득한 대중교통을 피해서 이동할 수 있고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포공항에서 잠실까지 15, 여의도까지 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동차로 이동한다면 김포공항에서 잠실까지 70, 여의도까지 20분 정도 걸리기에, UAM를 이용할 때 보다 더 신속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전기로 운항하기 때문에 헬리콥터보다 소음이 적고 배기가스가 나오지 않아서 도심에서도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여러 개의 동력장치로 인하여 고장에도 대비할 수 있고 비상 착륙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값비싼 항공유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웃기엔 이르다. 소음 문제에 대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었으나, 본격적으로 UAM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개선해야 할 문제들이 있기 때문이다. 기체 안전 확보 및 막대한 양의 교통정보 처리망, 장애물 없이 이착륙할 수 있는 정거장 확보, UAM을 안전하게 운항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상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고흥 실증단지에서는 여러 분야의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그랜드챌린지 연구 및 실증을 이어가고 있다. 고흥 시험장에서 1단계 실증을 통과한 컨소시엄은 20248월 준도심에 해당하는 아라뱃길 상공에서 2단계 실증을 진행되며, 점차 도심으로 확대되어 실증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한편, 공중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개인정보 침해 문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현재 드론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사생활 침해에 대한 위험성이 대두되었으며, 드론의 비행을 제어할 수 있는 암호화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드론처럼 상공을 비행하는 ‘UAM’ 역시 개인정보 침해를 방지하고 비행경로 및 목적지, 비행시간에 대한 정보가 악용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꿈만 같은 일이라 생각했던 하늘을 나는 택시, UAM’은 상용화가 되기까지 아직은 끊임없는 연구와 실증, 법적 제도 마련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다. 그러나 현대인들의 교통난을 해결할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만큼 앞으로의 연구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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