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매량 한 달 만에 46만장 돌파...경기도 참여 관련 정치 쟁점화 논란도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1회 요금 충전으로 30일간 서울 지하철과 심야버스(올빼미버스)를 포함한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시범사업 기간 동안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스마트폰용 모바일 카드나 실물카드를 구매해 충전한 뒤 30일간 사용하면 된다. 시범사업 기간에는 30일마다 새로 충전해야 하며 본사업 이후에는 후불교통카드에 탑재하는 방식도...[본문 중에서]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1회 요금 충전으로 30일간 서울 지하철과 심야버스(올빼미버스)를 포함한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시범사업 기간 동안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스마트폰용 모바일 카드나 실물카드를 구매해 충전한 뒤 30일간 사용하면 된다. 시범사업 기간에는 30일마다 새로 충전해야 하며 본사업 이후에는 후불교통카드에 탑재하는 방식도...[본문 중에서]

6만원 대에 서울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25일로 시범 운영 한 달을 맞았다. 기후동행카드 판매 첫날인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2일까지 모바일과 실물카드 판매량이 466천장으로 집계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20~30대 구매자가 많아 서울시는 젊은 층에서의 호응이 좋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 대중교통비 절약과 다양한 혜택... 7000원 더 저렴한 청년용 정기권도 발행


기후동행카드는 지난 127일 첫 시범운영을 시작하였다. 예상보다 흥행몰이에 성공하여 이달 초 실물카드 20만장을 추가로 생산 및 공급하는 등 시범사업이 순조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시민들은 기존처럼 스마트폰 태그만으로 결제가 되는 방식이라 어려움 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출퇴근 이외에 주말 등 쉬는 날에도 대중교통으로 다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매달 고정지출로 나가는 출퇴근 교통비가 부담스러웠는데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게 됐다라며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나와 관심이 같은 사람이 본 뉴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1회 요금 충전으로 30일간 서울 지하철과 심야버스(올빼미버스)를 포함한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시범사업 기간 동안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스마트폰용 모바일 카드나 실물카드를 구매해 충전한 뒤 30일간 사용하면 된다. 시범사업 기간에는 30일마다 새로 충전해야 하며 본사업 이후에는 후불교통카드에 탑재하는 방식도 검토되고 있다. 따릉이 이용 여부에 따라 62000원권, 65000원권 2종이다. 승하차 시 단말기에 태그해야 한다. 환승 하차 시 태그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 28호선 서울지역 구간 역사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9호선 역사 내 편의점과 신림선, 우이신설선 인근 편의점에서는 현금 및 신용카드로 구매할 수 있다. 구체적인 판매처는 서울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3만원이 넘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알뜰교통카드와 비교하였을 때도 할인효과가 크다. 같은 이용량일 때 기후동행카드가 약 1만원 더 저렴했다. 대중교통 이용량이 많을수록 기후동행카드가 유리한 셈이다. 다만 알뜰교통카드는 경기버스 이용분이 포함된 점을 감안해야 한다. 현재 기후동행카드로는 경기도의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명절이나 장기 휴가로 이용 횟수가 줄어들면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보다 횟수에 따라 할인율이 달라지는 알뜰교통카드가 경제적일 수 도 있다. 자신의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이 좋다.

젊은 층의 높은 수요에 대응하여 서울시는 오는 26일부터 만 19~34세를 대상으로 한 5만원대 기후동행카드인 청년용 정기권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생활하는 1934세 청년이면 거주지에 상관없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청년 권종은 따릉이 이용 여부에 따라 55천원(따릉이 미포함)58천원으로 적용된다. 이는 기본 가격대보다 약 12% 할인된 가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은 학업과 구직 등으로 활동이 많지만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어 연령층별 할인을 통해 교통비 부담을 낮추려는 취지라며 입학·입사철인 봄에는 축제와 나들이도 잦아져 대중교통 이용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경기도 지역 확산 관련 정치적 충돌...앞으로의 과제는?


다만 전체적인 호평 속에도 몇 가지 개선할 점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문제로 인천이나 경기도에서 서울로 통근하는 이용자들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도 별다른 혜택이 없다는 점,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제조사 애플 정책에 따라 앱에서 모바일 카드를 받지 못해 실물카드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는 점 등이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이용 범위가 서울시로만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경기도에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어 아쉬워하는 의견이 많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적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판했다. 기후동행카드 관련 지원을 거부한 도의 입장 때문에 경기도 지역으로 수혜지역을 확산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사실상 경기도는 더경기패스만을 준비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기후동행카드에는 참여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오 시장의 발언이 나오자 김상수 교통국장이 다음날인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가 도와주지 않아 각 시군이 참여를 주저하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재정지원에 대해서도 도 전체 시군을 대상으로 한 더경기패스는 도비 30%를 지원하지만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하는 일부 지자체 시민만을 위해 지원할 수는 없다고 지원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이처럼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와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가 정치 쟁점화로 변질되어 대립하고 있어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어려워 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후동행카드가 시민 여러분의 열렬한 관심을 받으며 출범한 만큼, 수도권 확대를 적극 추진해 보다 많은 수도권 시민이 신개념 교통 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