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등 거물급 기업 참여

AI 기술에 필요한 요소는 크게 소프트웨어인 프로그램과 하드웨어인 반도체 칩이다. 오픈AI는 칩 업계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인공지능용 칩을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전문 칩제조사는 퀄컴(Qualcomm), 인텔(Intel), 엔비디아(NVIDIA), AMD 등으로 향후 칩 시장 경쟁이 과열될 것이라는...[본문 중에서j
AI 기술에 필요한 요소는 크게 소프트웨어인 프로그램과 하드웨어인 반도체 칩이다. 오픈AI는 칩 업계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인공지능용 칩을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전문 칩제조사는 퀄컴(Qualcomm), 인텔(Intel), 엔비디아(NVIDIA), AMD 등으로 향후 칩 시장 경쟁이 과열될 것이라는...[본문 중에서j

20221130일 인공지능 개발업체 OpenAI에서 개발한 생성형 AI 플랫폼 ‘ChatGPT’가 출시됐다. GPTGenerative(생성하는), Pre-trained(사전 학습된), Transformer(변환 추출)로 채팅창에 추출하고 싶은 정보나 시스템을 텍스트로 입력하면 학습된 데이터를 복합적으로 처리해 결과물을 생성한다.

GPT가 출시된 지 1여 년 동안 굵직한 글로벌 업계의 AI 투자는 조() 단위로 이뤄지고 있다. 오픈AI에 투자하는 주요 업체는 컴퓨팅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 경쟁사로는 인터넷 공룡기업 구글(Google)과 옛 페이스북인 메타(Meta)가 있다. AI 투자시장에 참여하는 큰 손에는 IT업체 소프트뱅크(Softbank)와 종합쇼핑몰 아마존(Amazon) 등이 있다.


영상 편집하는 AI ‘소라까지 등장

나와 관심이 같은 사람이 본 뉴스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가 개발되기 전인 2019년 오픈AI10억 달러의 현금을 투자했다. 이후 챗GPT가 출시되면서 투자를 지속했고, 누적액은 총 130억 달러(17조 원)에 달했다. 오픈AI 투자기업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한 곳이 마이크로소프트다.

이달 초 오픈AI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Sam Altman)은 미래형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7조 달러(9,300조 원) 상당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AI용 반도체 칩까지 생산한다는 목표로 미국과 중동국가 등을 상대로 홍보했다.

오픈AI에서 발표한 7조 달러라는 액수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25조 달러)의 약 1/3에 해당하는 규모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투자사들은 과도한 액수라고 평가했지만 AI 투자는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직접 AI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도 오픈AI에 대한 투자는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AI 기술에 필요한 요소는 크게 소프트웨어인 프로그램과 하드웨어인 반도체 칩이다. 오픈AI는 칩 업계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인공지능용 칩을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전문 칩제조사는 퀄컴(Qualcomm), 인텔(Intel), 엔비디아(NVIDIA), AMD 등으로 향후 칩 시장 경쟁이 과열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지난 15일 오픈AI의 새로운 인공지능 소라(Sora)’가 공개되면서 비디오 시장에도 충격을 줬다. 영상을 제작하고 편집하는 것을 AI가 직접 수행했으며 주문하지 않은 내용까지 스스로 분석해 작업했다. 영상 편집 툴 프리미어(Premiere)를 서비스하고 있는 어도비(Adobe)의 주가는 다음날 7.41% 하락했다.


구글, AI 투자 강행... 직원 1만명 해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이 지난달 30일 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개선됐지만 인력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었다. AI 사업에 대한 막대한 투자로 인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자 인력 감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해 해고된 직원은 약 12,000명이다.

현재 구글은 오픈AI의 대항마로 알려진 인공지능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과 협업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구글은 앤스로픽에 최대 20억 달러(26,000억 원)까지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126일 구글은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를 공개했다.

GPT의 경쟁 모델로 구글의 대화형 인공지능 바드(Bard)가 먼저 출시됐지만 기술의 발전과 함께 범용 AI 모델 제미나이로 재탄생됐다. 구글 검색엔진과 AI기술이 융합된 버전으로 초 단위의 실시간 검색과 응답이 가능하다.

구 페이스북(Facebook)인 메타도 AI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메타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는 올해 당사의 최대 투자사업은 인공지능과 컴퓨팅이라고 밝혔다.

메타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하드웨어는 엔비디아에서 제조한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이다. H100 칩은 개당 3만 달러(4천만 원) 내외로 책정되는데, 올해 메타가 필요 수량만큼 구매할 경우 100억 달러(13조 원)의 비용이 지출된다. 메타의 직전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AI와 컴퓨팅 사업에 투자되는 제반 비용은 올해 990억 달러(131조 원)로 추정됐다.

메타는 칩뿐만 아니라 생성형 AI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사내 인공지능 부서(FAIR, GenAI )를 협업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메타의 대규모 언어모델 라마(Llama) 3버전에 대한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AI 패권시장에 큰 손들 등장... 삼성은?


AI 시장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투자계의 큰 손들도 나섰다. 최근 소프트뱅크는 일본 창조신의 명칭을 딴 이자나기’ AI 프로젝트로써 1,000억 달러(133조 원)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300억 달러는 당사에서 출자하고 나머지 700억 달러는 중동 등 외부에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본 프로젝트의 목표는 엔비디아와 경쟁할 AI용 칩을 생산하는 것이다.

지난해 9월 아마존도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40억 달러(53,0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구글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앤스로픽을 택했다면, 아마존은 클라우드 컴퓨팅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다. 이 외에도 IBM, 오라클 등 기술업계와 대학들이 인공지능 얼라이언스라는 동맹체제를 구축해 변화하는 AI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6일 챗GPT의 아버지이자 오픈AI의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이 방한해 삼성전자 경영진과 AI 반도체 협력을 논의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AI 핵심 메모리 반도체로는 국내 SK하이닉스와, 비메모리 반도체는 대만 TSMC와 각각 경쟁하고 있다. 이달 20일 삼성전자는 범용인공지능(AGI)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AGI 컴퓨팅 랩을 신설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