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세원은 전환사채 외에도 별도의 신주인수권부사채까지 발행한 것으로 나타나,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회사 측은 신규 사업을 위한 투자 재원 마련 목적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단기간 내에 수익성을 담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이는 모회사인 폴라리스오피스의 재무 건전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올해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22.57%로 전년 말의 23.54%에 비해 소폭 개선됐지만, 계열사들의 잇따른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인해 부채 증가 압력은 계속될 것...[본문 중에서]](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06/334247_340302_467.jpg)
폴라리스오피스,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 '상존'
폴라리스오피스가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등 외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면에는 여전히 불안 요소가 상존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회사가 공시한 1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매출액은 465억 8천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자동차 공조부품 사업과 합성사 및 화학 사업 부문이 신규로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되면서 전체 매출 규모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17억 5천만 원, 47억 6천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이 역시 종속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분기 실적은 외부 감사인의 검토를 받지 않은 잠정치인 만큼, 추후 변동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대목이다. 특히 폴라리스오피스는 그간 종속회사들을 통해 과도한 전환사채를 발행해 왔기에, 자칫 부채 부담이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소프트웨어 플랫폼 사업의 핵심인 'AI 오피스 플랫폼'의 경우에도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는 하나, 그 성과는 아직 미지수다. 생성형 AI 기술이 상용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이 많다.
폴라리스오피스, 성장 이면에 '구조적 리스크' 있어


![폴라리스오피스 그룹 지분구조> / [단위 : %] 자료출처: 금융감독원](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06/334247_340305_468.jpg)
폴라리스오피스가 최근 자회사 실적 개선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성장하고 있지만, 최대주주의 지배력 강화 움직임과 일부 우려되는 재무 상황은 주의깊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폴라리스오피스의 최대주주인 조성우 회장은 회사 지분 14.67%를 보유하고 있다. 조 회장은 폴라리스오피스 외에도 폴라리스세원, 폴라리스우노 등 여러 계열사에서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의 지배력 강화는 지난 2022년 7월 전환사채 전환권 행사로 지분율을 12.30%에서 14.67%로 높인 것에서 잘 드러난다.

2022년 4월 폴라리스오피스는 계열사 폴라리스웍스(現 아이윈플러스) 주식 636만여주를 약 229억원에 장외 매각했다. 회사 측은 현금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이 목적이었다고 밝혔으나, 정작 한 달 뒤인 5월에는 최대주주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또 다른 계열사 폴라리스세원이 발행한 전환사채 600억원어치를 시가보다 높은 금액인 606억원에 사들였다.

전환사채 매입 자금의 출처와 향후 행사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대주주의 이익을 위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올해 3월에는 사업 다각화와 수익성 제고를 명분으로 제약사 폴라리스에이아이파마 주식 5.17%를 1,033억원에 추가 취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역시 인수 적정 가격에 대한 합리적 근거가 충분히 제시되지 않아 자회사를 통한 무리한 사업 확장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일련의 자금 활용 과정을 놓고 볼 때, 회사의 내부 통제와 지배구조에 취약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폴라리스세원이 발행한 전환사채의 경우 향후 전환 시 최대주주 지분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소액주주 권익 침해 등의 문제로 비화될 소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폴라리스오피스, 자회사 전환사채 발행으로 재무 건전성 '휘청'

폴라리스오피스의 주요 종속회사인 폴라리스세원이 2021년 발행한 전환사채로 인해 그룹 차원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1년 5월 폴라리스세원은 제4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2,000억원을 발행했다. 이 전환사채는 2022년 5월부터 2026년 4월까지 주당 5,697원의 전환가액으로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하며, 사채권자에게는 2년이 경과한 시점부터 매 3개월 단위로 조기상환청구권이 부여된다.
문제는 이처럼 대규모 전환사채 발행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자금 사용처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특히 전환가액이 향후 사채발행계약서에 따라 조정될 수 있어, 추가적인 신주 발행으로 인한 주가 하락 등 주주가치 훼손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폴라리스세원은 전환사채 외에도 별도의 신주인수권부사채까지 발행한 것으로 나타나,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회사 측은 신규 사업을 위한 투자 재원 마련 목적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단기간 내에 수익성을 담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는 모회사인 폴라리스오피스의 재무 건전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올해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22.57%로 전년 말의 23.54%에 비해 소폭 개선됐지만, 계열사들의 잇따른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인해 부채 증가 압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신규 투자 재원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단기간 내 실적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아 재무 건전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폴라리스오피스, 부채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부채비율 개선 '미흡'
![[단위 : %]자료출처: 금융감독원](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06/334247_340310_469.jpg)
![[단위 : 천원] 자료출처: 금융감독원](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06/334247_340311_469.jpg)
폴라리스오피스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아직 충분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시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전년 말 대비 부채비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20%가 넘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올해 3월 말 기준 폴라리스오피스의 연결 기준 부채총계는 7,640억 6,186만원으로 전년 말 6,051억 9,020만원에서 1,588억 7,166만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본총계는 3조 3,851억 8,128만원으로 전년 말 2조 5,711억 4,130만원 대비 8,140억 3,998만원 늘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22.57%로 전년 말 23.54% 대비 0.97%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문제는 폴라리스오피스의 부채 증가 속도가 자본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인데, 자본총계의 큰 폭 증가는 자회사 편입에 따른 비지배지분 확대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자본의 질적인 개선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실제 지난해 폴라리스오피스는 일부 계열사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으나, 정작 자회사들의 과도한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인해 부채가 오히려 늘어나는 등 개선 효과는 크지 않았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자회사 편입과 신사업 진출로 외형 성장을 이루었지만, 과도한 부채와 불투명한 지배구조라는 구조적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 전환사채 발행으로 인한 부채 증가와 자본의 질적 개선 부족은 재무 건전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번 분기 실적은 외부 감사인의 검토를 받지 않은 잠정치라는 점에서, 추후 변동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투명한 경영을 실천하여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시급히 수립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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