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 초고속충전기 사업 포기 배경에 관심 높아져
![일반 내연 자동차와 달리 전기자동차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에너지 공급이다. 내연 자동차는 언제라도 주변에서 주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면 전기자동차는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다. 주유와 충전의 개념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내연차는 주유라는 행위를 하기 위한 별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전기차는 주유 즉 충전이 바로 주차라는 의미와 같다고 보는 견해가...[본문 중에서]](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06/336047_342540_1314.jpg)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한동안 전 세계 에너지의 대부분은 석탄 에너지가 차지한 적이 있다. 이제 석탄에너지 시대가 지나고 오일시대가 왔지만 멀지 않아 이 같은 오일시대도 사라지게 될 것이 분명하다. 물론 시기를 장담할 수 없지만 전 세계 매장량은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국내에서 석유탐사로 시끄럽지만 한정적인 면에서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이제 에너지의 원천은 전기로 넘어갔고 그동안 전 세계 자동차들은 석유를 이용해서 달렸다면 앞으로 모든 차들은 전기자동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미 모든 완성차 업계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내연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그만큼 앞으로 자동차 시장은 격변을 맞이하는 과정에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국내 자동차 2599만 대 중 전기차와 수소차인 친환경 자동차가 총 58만 대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전체의 2.23%에 해당하는 수치이지만 이제 길거리에서 전기차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자동차가 된지 오래다. 초기 전기자의 반응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전기차에 대한 인식 변화와 테슬라의 약진으로 전 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그 보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전기자동차 충전개념부터 달라
하지만 일반 내연 자동차와 달리 전기자동차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에너지 공급이다. 내연 자동차는 언제라도 주변에서 주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면 전기자동차는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다. 주유와 충전의 개념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내연차는 주유라는 행위를 하기 위한 별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전기차는 주유 즉 충전이 바로 주차라는 의미와 같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내연차 주유시간은 길어야 5분 내외라는 점에서 짧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지만 전기차는 전혀 다르다. 물론 전기차의 충전기 용량에 따라 다르다고 하지만 급속 충전기의 경우에는 30~40분 정도 충전하면 용량의 50% 정도를 충전할 수 있다고 전한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방식이라면 중간에 전기 충전소를 찾아서 충전한다는 개념은 올바르지 않다. 결과적으로 출발 전에 완충하거나 완충 후 안전한 거리까지 운전을 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중간에 충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이다. 물론 최근에는 카페 등 넓은 주차장에서는 충전소가 있긴 하지만 주행과는 전혀 다른 주차의 개념과 충전을 동시에 진행할 때는 언제라도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따라서 전기차 충전은 결과적으로 주차 중에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급속충전기 보급 문제 전기차 확대에 결정적 영향 줄 수 있어
기존의 주유소를 이처럼 전기 충전소로 변경할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기존 주유소에 얼마나 많은 전기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다. 따라서 전기자동차 충전의 기본은 바로 급속충전소가 그 대안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 주유소에서도 쉽게 충전이 가능할 수 있어 도입이 본격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도로 등에 설치된 충전기 대부분이 완속 충전기라는 점이며 환경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전국에 설치된 완속 충전기는 31만 1951기로 전체 충전기의 88.8%를 차지하고 있으며 급속충전기가 3만 9482기로 11.2%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전기차 보급의 걸림돌이 바로 충전소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이 고속도로 초급속 충전기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물론 전체적인 충전기 사업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지만 세부적인 사항 조율이 쉽지 않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 그룹이 포기한 사업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89개소에 200kW 이상 급속충전기 404기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전기자동차 보급은 어쩔 수 없이 충전소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민간사업자들이 전기차 보급에 맞춰서 수익성을 확인한 후 충전소를 개설하는 행위도 있을 수 있지만 앞으로는 급속충전소의 보급이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는 민간사업자들이 빠르게 급속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와 보조금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전기차 보급의 결정적인 키는 결과적으로 급속충전소의 보급 문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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